락앤락(대표 김성훈)의 해외시장 진출국 중 성장세가 가장 가파른 베트남지역에서 올해 주요 제품 매출 기여도가 크게 달라져 눈길을 끈다.
14일 락앤락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3분기 기준 락앤락 베트남지역 제품별 매출비중 가운데 주방용품 관련 쿡웨어 제품이 총 142억 원의 매출액 가운데 12%의 비중을 차지했다.
지난해 연말까지 △플라스틱 저장용품 6% △유리저장용품 12% △음료용기 39% △쿡웨어 2% △리빙웨어 14% △기타 28% 등 주방용품이 차지하는 매출기여도는 2%대로 가장 미미했지만 올 들어 판도가 크게 바뀌었다.
올 3분기 기준 제품별 매출비중은 △플라스틱 저장용품 6% △유리 저장용품 8% △음료용기 20% △쿡웨어 12% △리빙웨어 4% △기타 52% 등으로 주방용품이 음료용기에 이어 두 번째로 규모가 커졌다.
회사 측은 “베트남 정부의 유통시장 내 인프라 구축과 규제완화, 글로벌 생산기지의 베트남 진출 증가추세, 평균 소득·건강 관심도 상승 등이 기본 생활용품과 더불어 새로운 디자인 및 다양한 성능을 지닌 주방생활용품 시장자체의 성장을 이끄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주방생활용품 산업 특성상 소득 탄력성과 가격 민감도가 낮은 제품이기 때문에 경기 확장국면뿐 아니라 경기 침체 국면에서도 수요는 지속적으로 발생한다.
앞으로 베트남시장의 내수 경기 및 트렌드 변화에 소폭 영향을 받을 수 있지만 일상생활에 필수인 주방생활용품은 다른 제품 대비 안정 및 지속 성장이 가능한 사업이라는 평가다.
베트남시장은 세계에서 젊은 인구가 가장 많은 나라 중 하나로 전체 인구 약 9600만 명 가운데 30세 이하 인구가 6000만 명에 달한다. 40세 미만 인구로 따지면 전체 인구의 70% 가량 차지하는 구조로 잠재적 소비여력 자체가 매우 높은 시장이라는 분석이다.
최근 5년간 락앤락이 진출한 해외지역별 매출비중 가운데 베트남 시장규모는 △2013년 4.2% △2014년 4.8% △2015년 5.4% △2016년 8.7% △2017년 11.7% 등 꾸준히 증가해 성장세가 가장 가파르게 나타났다.
올해 3분기 기준 베트남지역이 13.4%를 차지한 가운데 현재 37.7%의 비중으로 최대 시장인 중국을 향후 넘어설 가능성도 충분하다.
[라이프프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