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월 12일, 재불한인여성회 AFCF & KOWIN-FRANCE(회장 정춘미)와 프랑스 한국입양인 모임인 뿌리협회(Racines Coreennes)가 함께 주최한 제3회 ‘Symphonie Amicale’이 성황리에 개최됐다.
파리 장로교회에서 열린 이날 행사는 150여 명의 한인들과 입양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아름다운 선율과 풍성한 식탁을 준비하여 따뜻하고 온화한 분위기에서 진행됐다.
이번 행사는 보건복지부와 주 프랑스 대한민국 대사관의 후원과 프랑스 현지의 20여 개 업체의 적극적인 협찬으로 더욱 알차고 풍성하게 치러졌다.
서금희 기획부장의 사회로 진행된 ‘제 3회 Symphonie Amicale’ 행사에서 주 프랑스 대한민국 모철민 대사는 “한불수교 130주년을 맞이하여 한불간의 다양한 행사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재불한인여성회에서 프랑스에 입양된 한국 입양인 협회와 함께 한국문화를 나누는 아름다운 시간을 마련하는데 대해 무엇보다 뜻깊게 생각하며 이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축하의 인사를 전했다.
이어 K-pop 공연, 한국 토속 춤의 하나인 동래학춤, 뿌리협회 회원의 음악공연, 파리 국립 오페라단 소속의 성악가들로 구성된 Voie et Voix (테너 황세진, 권명창, 백채훈, 정 욱 / 바리톤 임채욱, 방대진/ 베이스 김신재/ 피아노 김하얀)의 공연이 뜨거운 열기 속에 이어졌다.
마지막 무대는 입양인 협회 회원들과 그의 가족들, 그리고 관객들이 함께 무대에 올라 아리랑 합창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모든 공연이 끝나고 재불한인여성회 측에서 준비한 푸짐한 한식 부페와 뿌리협회 측에서 준비한 디저트, 그리고 뿌리협회 회원의 한 업체가 제공한 샴페인을 나누며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예년보다 두 배가 넘는 사람들이 이번 행사를 찾아주는 성과를 이뤘지만 각 종 행사가 밀집되어 있는 12월에 행사가 개최되어 여러 단체장들은 물론 입양인 협회 측에서도 많은 회원들이 참석하지 못해 아쉬움을 전해왔다. 또한 입양인 부모와 가족들이 대부분 지방에 거주하고 있는 관계로 여전히 가족들의 참여율이 저조했다는 점이다. 이러한 점을 감안하여 내년도에는 우선 행사 시기를 조정해 보는 것도 고려해 볼 일이다.
재불한인 여성회는 앞으로도 이러한 큰 행사 뿐 만이 아니라 시기와 장소에 크게 구애받지 않는 프로그램을 개발해, 계속해서 뿌리협회와 함께 할 수 있는 일들을 추진하기로 하였으며, 또한 뿌리협회에서 실행하고자 하는 ‘한국어 강좌’ ‘한식 만들기’ 등에도 적극 동참하여 한국을 더욱 사랑하고 느낄 수 있는 시간을 갖고자 한다고 밝혔다.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