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치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 2017’을 통해 한국과 인연을 맺었던 베트남 여자축구 선수들이 경주엑스포공원에서 특별한 추억을 만들었다.
(재)문화엑스포는 15일 베트남 호치민시 여자축구대표팀 선수와 관계자 32명이 경주엑스포공원을 방문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전지훈련차 지난 9일 방한했으며, 우리나라 축구팀들과 친선경기를 갖고 K-리그 관람과 한국의 역사문화를 체험하고 있다.
특히 이 팀은 지난해 호치민-경주엑스포 당시 ‘사전 붐업행사’의 하나였던 한·베 친선체육대회 참가팀으로, 축구로 베트남에 경주엑스포를 홍보한 주역이기도 하다.
이를 계기로 경상북도체육회와 호치민시 문화체육청이 체육교류협정을 체결해 이번에 한국을 방문하게 됐다.
선수들은 이날 경주엑스포공원에서 신라와 경주의 역사·문화를 만끽하는 시간을 가졌다.
경주타워에 올라, 보문단지의 가을 경치를 보며 감탄사를 연발했고 8세기 서라벌 왕경을 재현한 미니어처와 석굴암 2분의1 모형을 보며 신기해했다.
특히 석굴암 HMD 트래블 체험관에서 가상현실 체험기기 HMD를 머리에 쓰고 석굴암 속을 체험하며 한국의 문화유산과 첨단기술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도안티 킴치 감독은 “박항서 감독님의 나라, 한국의 역사문화수도 경주에 오게 돼 감격스럽고 신라의 문화가 고스란히 담긴 경주엑스포공원이 아주 멋지다(뚜웯 버이)”며 “베트남 축구가 한-베 우호 증진의 가교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두환 문화엑스포 사무처장은 “경주엑스포라는 인연으로 만난 베트남의 특별한 친구들과 우정을 확인하는 즐거운 시간 이었다”며 “앞으로도 문화교류는 물론 스포츠, 경제 등 다방면에서 베트남과의 교류가 확대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호치민시 여자축구 대표팀은 한국 축구팀과 친선 경기 및 경주문화탐방 시간을 더 가진 뒤 18일 베트남으로 출국할 예정이다.
[호치민 라이프프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