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정부의 신(新)남방정책에 발맞춰 베트남의 경제심장 호찌민을 찾아 도내 중소기업의 수출 확대에 나섰다.
경북도는 지난 14일 베트남 호치민 롯데레전드 호텔에서 도내 중소기업 19개사와 베트남 바이어 50개사가 참가한 가운데 열린 '2018 한-베 비즈니스 수출상담회'에서 상담 149건, 382만불 현장계약, 2107만불의 수출상담 성과를 거뒀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베트남 수출에 가속도를 내기 위해 식품, 화장품, 소비재, 기계?부품 분야 도내 중소기업 19개사가 참가해 현지 바이어와 1:1 비즈니스 상담 형태로 진행되었다.
참가업체 중 틴트 등 화장품을 취급하는 코리아비앤씨사(社)는 지난 5월 경산시 수출상담회에서 만난 화장품 유통 바이어의 적극적인 요청으로 현장에서 300만불의 수출계약을 체결하는 쾌거를 거뒀다.
웰빙바이오사(社)와 문경오미자밸리사(社)는 작년 11월 호치민엑스포 연계 한류우수상품전에서 만난 바이어와 1년간의 연락 끝에 각각 10만불, 45만불의 현장계약을 체결했다.
또한, 솔나라사(社)와 온리허브사(社)의 솔비누와 탈모방지샴푸를 직접 사용해보고 그 품질을 높이 평가한 베트남 무역업체가 각각 1만불, 10만불의 계약체결을 요청했고, 배수구를 취급하는 에이디디자인사(社)는 하노이와 호찌민 지역의 건축자재 취급 바이어와 총 11만불에 해당하는 제품을 수출하기로 했다.
이번 수출상담회에 참가한 농업회사법인 형제사(社) 김준현 대표는 "베트남은 소비수준이 급성장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정치.사회 안정성이 뛰어나므로 발전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면서 "이번 상담회를 계기로 제품의 수출경쟁력을 더욱 높여 세계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새로운 성장 발판으로 삼겠다"고 말했다.
이와 같이 현장에서 참가업체들이 한꺼번에 성공적으로 수출계약과 MOU를 체결할 수 있었던 것은 경북도가 일찌감치 베트남을 새로운 수출시장으로 점찍고 경제영토 확장을 위해 모든 역량을 쏟아 부어온 결과로 분석된다.
베트남은 동남아 최대 한류시장이자 2000년대 들어 연간 6~7%대의 성장세를 꾸준히 이어오며 거대 시장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또한 우리 제조업의 최대 해외 생산기지이자 중국, 미국에 이어 우리나라와 경북의 세계 3번째 수출국이기도 하다.
송경창 경북도 일자리경제산업실장은 "베트남은 급속한 경제발전과 높은 구매력을 기반으로 정부의 신(新)남방정책 대상 국가중 가장 매력적인 시장으로 떠오른 곳"이라며"도내 우수기업들이 새로운 꿈을 꿀 수 있도록 앞으로도 인구 9700만명의 신(新)소비시장 베트남에 경북의 우수제품을 적극 세일즈하겠다"고 밝혔다.
[호치민 라이프프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