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당 스미스 두발, 존 배로우 후보 지지 선언
조지아주 국무장관 선거가 12월 4일 결선투표로 가도록 만드는데 공(?)을 세웠던 자유당의 스미스 두발 후보가 민주당의 존 배로우 후보를 지지하고 나서 주목된다.
두발 후보는 중간선거에서 2.2%를 차지했는데, 배로우 후보와 공화당의 브래드 래펜스퍼거 후보가 박빙의 승부를 벌이면서 둘 다 50%를 넘기지 못해 결선투표행이 결정됐었다.
배로우 후보는 중간선거에서 48.6%를 얻었다. 여기에 두발 후보의 표가 더해지면 승리할 가능성도 점쳐지는 상황이어서 정가의 주목을 받고 있다.
두발 후보는 “조지아주의 망가진 투표 시스템을 복구하기 위해서는 이 길 밖에 없다고 생각한다”며 배로우 후보의 손을 잡았다.
주지사 선거에서 낙마하면서 유권자 운동 캠페인을 출범시킨 스테이시 아브람스 역시 배로우 후보의 당선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입장을 밝혀, 또 한 번의 뜨거운 선거열기가 결선투표에서 펼쳐질 것을 예고했다.
민주당은 배로우 후보가 당선돼야 공화당이 자행해온 투표 압박을 해소시킬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주국무장관이 선거관리위원회를 총괄하고 있기 때문이다.
공교롭게도 배로우 후보는 주지사에 당선된 브라이언 켐프와 같은 고향 출신으로 아브람스와는 달리 중도온건파로 분류되며, 공화당 지지층으로부터도 표를 얻고 있어, 이번 선거에서 가장 강력한 말로 인식됐던 인물이기도 하다.
조지아대학(UGA)를 졸업하고 하버드 로스쿨을 나와 변호사로 활동했던 그는 UGA가 위치한 애슨스-클라크 카운티의 첫 커미셔너로 1992년 당선돼 12년간 의정활동을 하다 2005년부터 10년간 연방하원의원을 지낸 베테랑 정치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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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아주국무장관 자리를 놓고 결선투표로 가는 존 배로우 후보(왼쪽)와 지지 선언을 한 자유당의 스미스 두발(오른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