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문학 제12호 출판기념회 및 제3회 문학상 시상식 개최
애틀랜타 문학회, 한인회관 싱크홀 보수공사 기금도 전달
애틀랜타문학회(회장 안신영)가 지난 18일 애틀랜타 한인회관 대강당에서 문학회원 및 하객 등 200여명이 모인 가운데 시문학 제12호 출판기념회 및 제3회 애틀랜타 문학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서 문학회는 싱크홀 보수공사 기금으로 금일봉을 김일홍 한인회장에게 전달했다.
이어 박홍자 출판위원장, 에덴꽃집 정희숙 대표, 최은주 총무, 조동안 시인, 홍성구 홍보부장에게 감사패가 수여됐다.
안신영 회장은 “회원들과 후원자들에게 감사하다”고 인사하고 “문학은 영원한 것이라고 감히 말씀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12명의 문학회원들은 자신의 작품을 직접 낭송해 늦가을 정취를 돋궜다. △권명오 ‘가을이 가네’ △안신영 ‘호수에서’ △배형준 ‘꽃향유’ △김수린 ‘온기’ △오성수 ‘꽃샘추위’ △권요한 ‘초상집’ △김평석 ‘할아버지가 되는 기쁨’ △이경화 ‘가면’ △김광오 ‘아가페’ △정희숙 ‘내가 꽃이라면’ △임기정 ‘공항별곡’ △김복희 ‘첫경험’ 등이 연이어 낭송됐다.
이어 진행된 애틀랜타 문학상 시상식에서 김동식 심사위원장은 당선작 5편을 꼼꼼히 분석하며 심사위원으로서 느낀 장단점을 소개해 참석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시상식에서는 시 ‘삶에 이별을 걸어두고’로 대상에 선정된 강이슬 씨를 비롯해 △시부문 최우수상 이설윤(들꽃), 우수상 성현동(오늘) △수필부문 최우수상 금현(프란체스코에게), 우수상 박선두(내 이름은 두형) 등에 상패와 상장 및 상금이 수여됐다.
강이슬 씨는 시문학지 12호에 실린 수상소감에서 “이민이라는 척박한 환경에서도 우리 한국문화의 전통과 정서를 이어 계승, 발전시킬 수 있는 기회를 주신 애틀랜타 문학회에 존경과 감사를 드린다”며 “앞으로 살아가면서 대 자연에 순응하며 거기서 받은 평화와 위안을 감사로 나누며 살 수 있기를 소망한다”고 밝혔다.
1989년 설립된 한돌문학회의 전통을 이어 29년째 모임을 갖고 있는 애틀랜타문학회는 대표적인 문인 동호회로 매년 ‘애틀랜타 시문학’을 발행하고 있으며, 지난 2016년부터는 지역사회 문학활동을 장려하고 신인등단을 위해 ‘애틀랜타 문학상’을 재정해 올해로 3회째를 맞이했다.
한편 문학회는 12월 월례회에서 정기총회를 갖고 차기 회장을 선출할 계획이다. 문학회는 매월 둘째주 일요일 저녁 6시에 정기 모임을 갖고 있다. △문의= 770-365-6117 (총무 최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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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회 애틀랜타 문학상 수상자들이 상패와 상장 및 상금을 받고 기념촬영하고 있다. 좌로부터 김동식 심사위원장, 강이슬, 안신영 문학회장, 이설윤, 금현, 김일홍 한인회장, 박선두, 성현동.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