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원예산업에 막대한 피해를 입힐 수 있는 외래 해충이 호주 당국에 의해 사전에 유입이 차단됐다.
관계 당국에 따르면 지난달 호주 퀸스랜드에 입항 예정이던 아마컵 트라이엄프(Armacup Triumph)호에서 방귀벌레의 일종인 ‘brown marmorated stink bugs’가 발견됐다.
이 배는 일본에서 출항했으며 일본과 한국, 중국산 자동차들을 선적하고 있었는데 호주에 들린 후 이달 초에 오클랜드로 들어올 예정이었다.
해충이 발견되자 호주 당국은 선박을 다시 바다로 내보냈는데, 문제의 방귀벌레는 포도는 물론 키위와 아보카도 등에 막대한 피해를 끼칠 수 있는 중요한 해충 중 하나이다.
이 벌레는 이미 미국과 유럽 일부 지방에 퍼졌는데 일단 유입돼 자리를 잡게 되면 방제도 무척 어려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국내에서 발표된 한 조사에 따르면 만약 이 같은 해충이 유입되면 국내 경제에는 향후 20여년 동안에 걸쳐 무려 42억달러에 달하는 막대한 피해를 입힐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