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인이 전 세계 최고의 도박꾼이라는 사실은 영국 기반의 한 도박 분석 사이트(H2 Gambling Capital)를 통해서도 확인됐다. 이에 따르면 호주 성인 한 명이 연간 도박으로 잃는 금액은 호주화 1천300달러가 넘었다. 사진은 호주인의 도박 지출 비용이 가장 많은 포커머신(일명 pokie) 이미지.
영국 글로벌 도박 사이트 분석, 호주 성인 1인당 한해 $1,300 이상 잃어
호주는 전 세계에서 도박으로 가장 많은 금액을 지출하는 국가라는 게 사실일까?
만약 이를 갖고 내기(betting)를 한다면, ‘그렇다’에 걸어야 한다.
호주인들의 도박 비용이 높다는 것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펍(pub)과 클럽의 포키(pokkie), 다양한 종류의 로또(Lotto), 경마와 경견에 근래에는 온라인을 통해 손쉽게 접하는 스포츠 베팅 비용도 크게 상승하고 있다.
다양한 종류의 도박을 접할 수 있는 ‘인프라’(?)는 도박 지출을 증가시키는 요인이다. 실제로 호주인의 도박 지출을 각국별로 비교한 자료가 있다. 영국 기반의 글로벌 도박 분석 사이트인 ‘H2 Gambling Capital(http://h2gc.com)’이 최근 내놓은 집계에 따르면 호주인들은 지난 한 해 성인 1인당 미화 958달러를 도박으로 잃었다. 이는 호주화로 1천324달러(11월20일 환율 기준)가 되는 액수이며, 호주 성인 풀타임 고용자 평균 수입(세전)의 1.6%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또 ‘H2 Gambling Capital’ 사가 비교한 14개 국가 가운데서 가장 많은 지출이다.
디지털 기술에 힘입어 근래에는 온라인을 통한 호주인들의 스포츠 베팅 규모도 바르게 늘어나고 있다.
호주에 이어 두 번째 도박 지출이 높은 곳은 홍콩으로, 이들이 도박으로 날린 금액은 미화 768달러였다. 호주인들보다는 약 20% 낮은 수치이며, 이웃인 뉴질랜드 성인들의 도박 지출은 호주인에 비해 절반에 못미치는 액수였다.
▲ 각국의 도박 지출 비용
(2017년 한해, 미화 기준)
-Australia : $958
-Hong Kong : $768
-Singapore : $725
-Finland : $515
-New Zealand : $454
-Japan : $447
-Ireland : $433
-Norway : $430
-United States : $421
-Canada : $382
-Panama : $376
-United Kingdom : $346
-Malta : $344
-Iceland : $339
Source: H2 Gambling Capital
김지환 기자 jhkim@koreanherald.com.a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