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생의료재단은 지난 19일부터 22일까지 나흘간 베트남 동나이성을 방문해 현지 주민들을 대상으로 한방 의료봉사를 했다고 26일 밝혔다.
자생한방병원 조용규 한의사를 비롯한 의료진과 임직원 6명은 동나이성 년짝현 롱토 지역 현지 주민 400여명을 대상으로 침, 동작침법(MSAT) 등 한방 치료를 실시했다. 질환에 맞는 한약 처방과 함께 한방 파스도 전달했다. 한방 파스의 경우 베트남어 설명문을 붙이고 봉사자가 시연을 통해 사용법을 안내했다.
동나이성은 베트남 최대 공단밀집 지역으로, 국내 기업 진출이 활발한 지역이다. 그러나 최근 이주민들의 유입으로 인구가 급격히 늘어났고 의료시설이 부족해져 주민들이 의료 서비스를 접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자생의료재단은 국내 기업에 종사하는 동나이성 주민 비율이 높은 만큼 이번 봉사활동을 통해 한의학에 대한 현지인들의 관심과 수요를 증가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병모 자생의료재단 이사장은 “베트남 현지에서 직접 환자들을 돌보며 한방 의료봉사를 진행할 수 있어 매우 뜻 깊었다”며 “무엇보다 현지 환자들의 한방 치료에 대한 만족도가 높아 의료 한류의 가능성을 엿볼 수 있었다”고 말했다.
[호치민 라이프프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