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남북 관계 좋아지면 청소년 교육관 짓고 싶다"
▲ JNC TV와 인터뷰 하고 있는 신은미 씨. |
(LA=코리아위클리) 현송-박윤숙 기자 = 재미 동포 신은미 씨가 로스앤젤레스에서 < JNC TV >와 인터뷰를 가졌다.
2011년 10월부터 2017년 5월까지 9차례 걸쳐 120여 일 동안 북한을 여행한 신은미 씨는 "북한은 60, 70년 전부터 한국 국적자를 제외한 모든 나라에 여행을 개방했다"고 전했다.
기억에 남는 일화로 중국과 러시아가 내려다보이는 함경북도 골짜기에서 여진족을 토벌한 공적을 기리기 위해서 설립한 이순신 장군의 기념관과 기념비를 보았을 때, 북녘 동포들도 한 역사를 배운 형제라 생각하며 감동을 받았다고 했다.
또한 2011년 김정일 위원장 사망 시 한국과 미국에서 북한에서는 앞으로 3년간 어떤 연회도 결혼도 금지시켰다는 뉴스가 있었는데, 신 씨가 2012년 5월 북에 갔을 때 유적지에서 결혼사진 찍는 것을 목격하면서 그 뉴스가 가짜 뉴스라는 것을 비로소 알았다고 했다.
결혼식 후 혁명열사릉에 신혼부부가 헌화, 참배하는 것을 보고 신기했는데, 가이드가 행복한 삶을 가꿀 수 있도록 해주신 조상에 감사하기 위해 감사 인사를 드린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고 한다.
이어 신 씨는 북은 구호의 나라인데, 21세기에도 항일 정신을 강조하는 구호가 많다는 것이 인상적이었다고 전했다.
신 씨는 북에 수양딸이 있다. 피를 나눈 한민족이라 같이 지내다 보니 자연스럽게 수양딸이 3명 생겼고 수양 조카도 생겼다고 설명했다.
한편 신 씨는 미주 지역에서 북한을 알리는 강연도 하고 있다. 남북, 북미 회담으로 한반도에 대변혁이 일어났으며 앞으로 남북 관계가 더 발전하고 민간 교류도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남북 정상 회담 북한 생중계로 북을 바라보는 시각이 달라졌다며, 부정적 선입견을 가지고 북한 여행을 하면 부정적 시각이 심화돼 즐거운 여행이 될 수 없다고 했다.
신 씨는 먼저 여행 갔다 온 경험자로써 북녘 동포들의 모습, 문화, 느낀 경험담을 알려 주는 목적으로 강연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남북관계가 좋아진다면 함경북도 같은 지방에 청소년이 문화생활 즐길 수 있는 교육관을 지어서, 청소년들이 취미생활도 하고, 레크레이션 및 대화를 나눌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고 싶다고 했다.
2014년 마녀 사냥식 종북몰이로 강제 출국 후 5년간 입국 금지로 가슴이 아팠고, 서운함, 분노를 느꼈다고 한다. 그로 인해, 남편의 비즈니스도 닫고, 죽마고우 및 친지들과의 관계도 단절됐다고 회상했다.
그러나 신 씨는 지난 몇 달간 꿈같은 상황이 한반도에 일어나고 있어서 지금은 많이 치유됐고, 기쁘다며 심경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