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5일 모로코 국왕 모하메드 6세와 프랑스 대통령 엠마뉘엘 마크롱은 아프리카 최초의 TGV를 개통했다. 모로코 경제 개발의 상징되는 이 TGV 노선은 아프리카와 유럽을 잇는 아프리카 최대의 해양 운송 허브(hub)인 탄제를 출발하여 행정 수도인 라바트(Rabat)를 거쳐 카사블랑카에 도달하는200Km 구간이다. 이 구간을 시속 350km로 주행하여 1시간20분만에 연결한다. 현재는 4시간45분이다.
엘리제 궁은 이 TGV가 ‘프랑스와 모로코 간의 핵심 프로젝트’라고 강조하고 아프리카 고속철도 사업 진출의 신호탄으로 보고있다.
이번 개통식에 마크롱 대통령을 수행하는 프랑스 기업은 알스톰, Cegelec, 콜라스 레일과 에지스 레일 등이다. SNCF는 모로코 국영 철도 회사(ONCF)에 공사 감리와 경영 노하우를 지원했다.
TGV 노선 건설 기공식은 2011년 11월에 사르코지 대통령 참석하에 거행되었고, 2015년 9월에 올랑드 대통령이 공사장을 방문한 바 있다.
ONCF는 노선 개통 3년 후에 여객 600만 명 운송을 예상한다. 현재 이 노선의 여객 수는 1년에 300만 명이다. 총 공사 비용은 약 20억 유로인데, 그중 50%를 프랑스가 제공했다. 최초 예상 비용보다 15%가 초과했으나 유럽의 공사에 비하면 낮은 추가 비용이다.
모로코는 지난 몇 달 동안 난민들이 스페인이나 유럽으로 가는 가장 큰 통로 중 하나였다. 1월부터 9월까지 68,000 명의 난민이 유럽행을 시도했고, 122개의 난민 관련 범죄 조직이 해체되었다. 모로코는 유럽 국가들이 난민 암거래망에 대한 투쟁을 지원해 줄 것을 호소하고 있다.
【프랑스(파리)=한위클리】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