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병원에서 한 간호사가 환자가 끼얹은 뜨거운 물로 인해 상당한 부상을 당했다.
사고는 11월 26일(월) 크라이스트처치의 힐모턴(Hillmorton) 정신병원의 급성환자 병실에서 발생했는데, 이 병실은 환자가 24시간 보호를 받아야 하는 병실이다.
당시 환자가 고의적으로 컵에 담긴 끓는 물(boiling water)을 38세로 알려진 한 여성 간호사에게 끼얹었다.
이로 인해 간호사는 가슴과 팔 등에 2도 화상을 입고 병원 치료 중인데, 이 같은 사실은 간호 관련 소셜미디어에 다친 간호사 사진과 함께 내용이 올라오면서 주변에 알려졌다.
소식을 전한 이들은, 간호사들은 누군가의 딸들이자 아내이며 또 누군가의
자매이자 친구들이라면서 더 이상 언어적 육체적인 공격이 가해져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다친 간호사는 정신적인 충격과 함께 앞날에 대해서 걱정하고 있는데 다행히 현재 상태는 안정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전국의 각 정신병원에서 환자가 의료진을 공격하는 것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닌데, 이번 사건이 벌어진 힐모턴 병원에서도 지난 4월에만 18건에 달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또한 이보다 한 달 앞선 3월에는 3명의 간호사들이 응급실에 실려갔는데, 그중 한 건에서는간호사가 폭행당했고 다른 간호사는 손가락을 뼈까지 물리기도 했으며 또다른 경우에는 경찰까지 불렀음에도 간호사가 턱을 강타당하는 사고를 겪었다.
한편 이 같은 사고가 빈번하게 벌어지는 것에 대해 캔터베리 보건위원회의 한 관계자는, 병실 수용인원이 너무 많거나 또는 건물의 구조가 더 이상 적합하지 않은 현실이 이런 문제를 일으키는 요인 중 하나라고 지적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