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지역에서 생산된 농·공·특산품이 한류 날개를 달고 베트남 현지인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2018 한국-베트남 통상 및 문화교류 한마당 행사의 하나로 마련된 ‘농·공·특산품 바이어 수출 상담회’가 29일 베트남 호치민시 SC 비보 시티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영남일보가 주최하고 경북도·베트남상공회의소·영남일보 경북본사 등이 공동 주관한 이번 행사는 올해 3회째로 다음 달 2일까지 진행된다. 수출상담회가 열린 이날 행사장엔 평일임에도 현지 바이어와 소비자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100여개의 품목이 전시된 경북도내 13개 시·군 기업 부스 통역 관계자들은 현지 바이어·소비자의 쉴 새 없는 질문에 구슬땀을 흘리며 친절하게 답했다.
이날 행사엔 팜티엣화 호치민 산업무역진흥공사청장·시후안반홍 호찌민 통계청장·응엔프엉동 호찌민 산업통상부 국장·응엔삐엣안 호찌민 관광청 부장·임재훈 주(駐) 호찌민 총영사·이달희 경북도 정무실장·노병수 영남일보 사장 등 양국 주요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행사는 테이프 커팅·행사장 투어·바이어 상담과 함께 한류 열풍을 이어 가기 위해 마련된 K-pop 커버댄스 경연대회 순으로 진행됐다.
이달희 경북도 정무실장은 격려사에서 “경북은 지난해 호치민에서 호찌민·경주 세계문화엑스포 개최를 통해 감동을 이어오고 있다”며 “여세를 몰아 이 행사가 경북 도내 우수 제품을 널리 알리고 수출이 확대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농·공·특산품 바이어 수출 상담회에선 경산 기업인 하늘호수와 베트남 호치민 수입업체 사이공십챙고의 업무협약도 있었다.
[호치민 라이프플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