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sroh=김원일 칼럼니스트
알렉산드르 마체고라(Alexander Matsegora) 대사가 러시아 제5TV와의 회견에서 “북한은 체제의 안전을 느끼지 못하고 있어 핵무기를 통해 자국의 안보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것”이라며 “러시아와 미국은 핵무기 폐기에 대해 찬성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마체고라 대사는 또한 “북한 정치 지도자들은 소통 할 준비가 되어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일방적으로 무엇인가를 폐기하고자 하지는 않을 것이다. 아직까지 미국은 북한이 보기에 무엇인가 가치가 있는 것을 제안한 바가 없다”고 강조했다.
마체고라 대사는 또한 북한과 국제 사회가 어쨌든 조만간 협력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북한의 지도급 인사들이 러시아 지도부를 신뢰하고 있다”면서 “러시아는 대북 제재의 완화 또는 해제를 찬성하고 있으며 현재 북한 관련 정세는 러시아의 구상대로 발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러시아 정부는 북한에 그들이 군사 프로그램이 없이도 안심할 수 있는 안보 알고리즘을 개발하자고 제안한 바 있다.
글로벌웹진 NEWSROH www.newsroh.com
<꼬리뉴스>
미국의 대북제재 명단에 러시아인 포함
러시아 출신의 블라들렌 암첸체프가 미국의 대북제재 명단에 포함되었다고 미국 재무부 사이트에 공시되었다. 암첸체프는 1969년 1월 25일 러시아 클리몹스크에서 출생했으며 현재 싱가포르에 거주한다고 기록되어 있다. 미 재무부 데이터에 따르면 현재 암첸체프는 남아프리카공화국 국적을 가지고 있다.
미 재무부는 암첸체프가 Velmur Management PTE 주식회사와 관계를 맺고 있으며 어떻게 이 회사가 미국의 대북 제재를 피해서 북한에 공급한 연료와 가솔린을 구매할 수 있는 지에 대해 컨설팅하고 있다고 밝혔다. 북한의 ‘최종적이고 완전하고 검증가능하고 불가역적인 비핵화(CVID)’에 관한 의무의 일부로서 재무부는 북한 정권의 기만전술(欺瞞戰術)에 조력하려는 모든 이들에 대한 제재를 계속 이행하고 시행한다고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은 밝히고 있다.
이전에 싱가포르 법무부는 미국 정부가 북한을 위한 자금세탁에 관여한 것으로 의심되는 2개 회사에 대해 1,100만 달러의 벌금을 부과했다고 밝혔다. 2개 회사는 싱가포르 소재 Velmur Management PTE 주식회사와 중국의 Dandong Zhicheng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