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의 사업가와 서핑 보더 등 2사람이 함께 나서서 기존에 사용되는 유리섬유(fibreglass)가 아닌 새로운 재료로 서프 보드(surf board)를 제작해 주목을 받고 있다.
주인공인 폴 배런(Paul Barron)과 마크 프라이스(Mark Price)는 평소 서핑을 즐기는 동료였다가 몇 년 전부터 의기가 투합해 새로운 사업에 나서게 됐다.
이들의 사업은 다름 아닌 보드를 양모에서 추출한 섬유로 만들어보자는 것.
기존 보드들은 유리섬유로 제작되지만 이를 양모에서 나오는 섬유로 대체하면 환경 오염 문제도 해결하는 동시에 뉴질랜드의 양모 산업에도 획기적인 일이 되는 셈이다.
배런은 보드 제작자이며 프라이스는 전 세계에 보드를 공급하는 파이어와이어(Firewire)라는 회사를 운영했는데, 처음에 배런의 아이디어를 접했던 프라이스는 기묘하게 생각했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결국 작업을 해본 결과 최소한 유리섬유보다는 더 좋다는 결과를 얻었으며, 만약 양모섬유가 유리섬유를 대체할 수 있게 되면 이는 뉴질랜드 양모 산업에도 큰 의미가 있을 것이라고 프라이스는 전했다.
이들이 만든 보드는 이미 유명 선수인 롭 마차도(Rob Machado)를 포함한 수준급 서퍼들이 이용을 해봤는데, 내년 초에는 실제 제품이 시장에 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