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만델 연안에서 수영 중이던 여성에게 범고래들(orca whales)이 접근해 함께 헤엄치는 영상이 공개됐다.
좀처럼 보기 드문 이번 영상은 지난주에 하헤이(Hahei) 해변에서 호주에서 온 한 관광객에 의해 드론으로 촬영돼 12월 10일(월) 오후에 TV One을 통해 공개됐다.
당시 주디 존슨(Judie Johnson)이라는 60대 여성이 검은색 웨트슈트를 입고 바다에서 수영 훈련 중이었는데 3마리의 범고래들이 그녀의 주변으로 몰려들었다.
고래들은 마치 함께 수영이라도 하고 싶다는 듯 여성 주변을 맴돌았는데, 그중 가장 큰 고래는 그녀의 발가락을 거의 꼬집을 정도로 가까이 다가오기도 했다고 존슨은 말했다.
처음에 돌고래인 줄 알았던 그녀는 고래등의 흰색 무늬를 보고 이른바 킬러 고래로도 알려진 범고래 무리인 줄 알았으며 이들이 물개도 잡아먹는다는 사실을 알기 때문에 곧바로 물밖으로 나왔다고 말했다.
그러나 훈련을 마치고자 다시 물로 들어가니까 고래들도 다시 나타났다면서, 이들 범고래들 중 한 마리는 다 자란 성체였고 한 마리는 청소년기 정도, 그리고 나머지 한 마리는 새끼였다고 전했다.
한편 한 범고래 전문가는, 범고래는 돌고래 중 가장 큰 종류로서 장난도 좋아한다면서 이번에 수영하던 사람이 위험한 상황은 아니었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러나 환경보호자들은 수영객들이 해양 포유류에게 접근하지 말도록 경고했는데, 드론으로 해양 포유류를 150m 이내 접근 촬영하려면 자연보존부(DOC)로부터 사전 허가도 받아야 한다.
영상 출처 ; TV O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