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공관 중 ‘최하위권’ … 1위는 중국 상해
달라스 한인회, 유권자 등록운동 ‘준비중’
제20대 대한민국 국회의원 선거 재외국민 유권자 등록에서 주휴스턴 총영사관 달라스 출장소(이하 달라스 출장소)가 전세계 공관 중 ‘최하위권’인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발표한 각 공관별 제20대 국회의원 재외선거 유권자 등록 집계현황에 따르면 달라스 출장소는 지난달 11월 15일(일)부터 12월 14일(월) 현재까지 109명만이 등록해 꼴찌를 기록했다.
유권자등록이 시작된 첫 주부터 줄곧 1위를 유지하고 있는 곳은 상해 총영사관. 상해 총영사관은 지난 한 달간 1,623명의 한인들이 유권자 등록을 마쳤다.
그 뒤를 일본대사관(1,383명), 인도네시아대사관(1,177명), 뉴욕총영사관(984명), 중국대사관(810명)이 따르고 있다.
이번 선관위 집계에 따르면 14일(월) 현재 등록한 재외 유권자 수는 2만 3,003명. 이 중 아시아권이 1만 1,754명으로 아시아지역 한인들의 유권자 등록이 가장 활발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어 미주지역은 7,493명, 유럽 2,670명, 중동 696명, 아프리카 390명으로 집계됐다.
100만명 재외 유권자 등록운동 전개
해외 한인회 중 재외국민 유권자 등록운동에 가장 먼저 앞장선 곳은 중국의 상해였다.
유권자 등록기간이 시작하기도 전인 11월 3일(화) 출범한 지역본부에는 상해 한인회 뿐 아니라 기독교·천주교·불교 등의 한인 종교단체 대표와 각종 체육단체, 유학생회, 어머니회, 노인회 등 한인사회 단체 등이 모두 참석했다.
유권자 등록이 시작한 후 1개월째 중국 상해가 재외 유권자 등록의 선두를 뺏기지 않고 있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미주 한인사회에서는 11월 11일(수) 시애틀·타코마·페더럴웨이·밴쿠버·스포캔 등 워싱턴주 5개 한인회가 공동으로 ‘미국 서북부 본부 발대식’을 개최, ‘재외국민 유권자 100만명 등록운동’의 포문을 열었다.
이어 18일(수) 뉴욕 한인회를 비롯해 지역내 직능단체들과 향우회 등이 ‘재외국민 유권자 100만명 등록 운동’ 뉴욕 본부를 출범시켰고, 20일(금)에는 애틀란타 한인회를 중심으로 주요 한인단체들이 연합하여 유권자 등록운동 전개에 나섰다.
주 달라스 출장소(소장 김동찬)는 내년 2월 13일(토)까지 진행되는 유권자 등록에 만전을 기한다는 입장이다.
지난 8일(화) 열린 동포 단체장 연말 만찬과 5일(토) 한인학교 교장단 만찬 등 달라스 한인단체의 연말모임을 적극적으로 주선하고 있는 주 달라스 출장소에서는 제20대 국회의원 선거 유권자등록에 한인사회 차원의 협력을 당부하고 있다.
또한 달라스 출장소는 중앙선관위 집계가 이뤄졌던 14일(월)에는 109명이었지만 16일(수) 현재 120명으로 증가됐다고 밝히며, 유권자 등록운동을 적극적으로 펼쳐나갈 뜻을 표명했다.
오는 17일(목) 취임식과 동시에 제34대 달라스 한인회장직을 수행하게 되는 유석찬 신임 달라스 한인회장의 각오도 남다르다.
“첫번째 주력사업이 ‘재외국민 유권자 등록운동’이 될 것”이라고 전한 유석찬 회장은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재외유권자 100만명 등록 운동’에 적극적으로 합류할 뜻을 시사했다.
한편 선관위가 외교통상부 자료를 바탕으로 집계한 전 세계 19세 이상 재외국민 유권자 중 미주지역 재외선거 유권자수는 총 82만 4,000여명이다.
이 자료에 의하면 미국 내에서 가장 많은 유권자가 거주하는 곳은 LA 총영사관 관할 지역으로 재외선거인(영주권자) 10만 9,291명과 유학생 및 주재원 등 국외부재자 6만7,717명을 합쳐 총 17만 7,008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달라스가 포함된 주휴스턴 총영사관 관할지역은 재외선거인 4만 175명과 국외부재자 2만 5,028명 등 총 6만 5,203명의 유권자가 있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제20대 대한민국 국회의원 재외선거 유권자 등록방법 --------------------------------------------------
제20대 국회의원선거 첫 단계인 재외국민 유권자 등록 신청은 2016년 2월 13일(토) 까지 실시된다. 한국국적을 지닌 영주권자를 비롯해 해외에 거주하고 있는 대한민국 국민 중 1997년 4월 13일 이전에(1997년 4월 13일생 포함) 생일을 맞은 19세 이상이라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국외부재자 신고 접수 방법
한국에 주민등록번호가 살아있는 <국외부재자>는 국외부재자 신고서와 여권사본을 제출해야 한다. 단,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를 통해 국외부재자 신고를 할 경우 여권번호와 주민번호를 입력하기 때문에 별도의 제출서류가 필요없다.
국외부재자에는 유학생, 취업비자 소유자, 주재원, 한국내 거소신고증 소유자 등이 해당한다.
▷ 재외선거인 등록 접수 방법
한국에 주민등록이나 거소신고가 되어 있지 않은 대한민국 국적자는 <재외선거인>에 해당한다.
우편과 이메일로 재외선거인 등록을 할 경우 재외선거인 등록 신청서와 여권사본, 영주권 등 국적확인에 필요한 서류 사본을 제출해야 한다. 방문 접수시에는 여권과 국적확인 서류의 원본을 제시해야 한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를 이용해 등록할 경우 국외 부재자와 마찬가지로 여권번호와 주민번호를 입력하기 때문에 별도의 제출서류가 필요없다.
재외선거인은 한국에 주민등록이 없는 영주권자 등이 해당한다.
<국회부재자>와 <재외선거인>의 인터넷 등록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ova.nec.go.kr 또는 ok.nec.go.kr)를 이용하면 된다.
달라스 포트워스 인근지역의 재외선거 유권자 등록 이메일 등록 주소는 ovdallas@mofa.go.kr이고, 우편 및 방문할 주소는 14001 Dallas Parkway, Ste.450. Dallas, TX 75240이다.
[뉴스넷] 최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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