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 인구 밀도 1위: 포츠포인트-울루물루
일부 한인 밀집지역 인구 밀도 150% 상승
시드니의 대표적 한인밀집 동네인 스트라스필드, 라이드, 파라마타, 채스우드 등을 포함한 시드니 23개 지역의 인구밀도가 시드니 CBD 수준으로 급격히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텔레그라프 지 주말판의 특집 보도에 따르면 인구 밀도가 급격히 높아지고 있는 지역에는 위의 지역 외에 리드콤, 리버풀, 펜리스, 캔터배리, 오번, 록데일, 디와이, 콩코드 등이 포함됐다.
시드니 CBD의 인구밀도는 평방 킬로미터 당 7212명으로 파악됐다.
2005년부터 2017년 사이 시드니 광역권 전체의 인구밀도는 25% 증가했지만 일부 지역은 150% 가량까지 폭등했다.
같은 기간 시드니의 18개 동네가 시드니 CBD의 인구밀도를 넘어섰고, 23개 동네가 거의 CBD 수준에 육박하고 있는 상태인 것.
시드니에서 인구 밀도가 가장 높은 동네는 킹스크로스 일대를 포함하는 포츠포인트-울루물루 지역으로 평방 킬로미터 당 무려 16,230명으로 해당 부문에서 수위를 차지했다.
이어 본다이-노스 본다이 지역이 16,230명, 라켐바 8298명, 피터섐-스탠모어 7222명의 순으로 집계됐다 .
이어 CDB 인구 밀도의 턱밑까지 도달한 지역은 애쉬필드(7119명), 캠시(6883명), 덜위치 힐-루이섐(6619명), 허스트빌(7063명), 더블배이-벨르뷰 힐(5693명) 등이다.
하지만 인구 전문가들의 비상한 관심을 촉발시키고 있는 곳은 급속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스트라스필드, 라이드, 파라마타, 채스우드, 리드콤, 콩코드 등 대부분 한인인구 밀집지역이다.
이처럼 인구밀도의 급속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이들 동네들은 대부분 CBD에서 반경 15~20km에 인접해 있다.
한편 텔레그라프 지는 인구밀도가 높은 지역은 혼잡함과 더불어 ⊳녹색 공간 부족난 ⊳대중 교통난 ⊳학교의 과밀학급 등의 문제에 대한 지역 주민들의 고충이 커지고 일상생활의 불편함이 가중되고 있다고 전했다.
도시개발 전문가들 다수는 “상황은 악화될 수 밖에 없다”면서 “이민을 통한 시드니 인구는 계속 증가추세이고 주택 수요를 맞추기 위한 고층 아파트 공급은 확대되고 있어 전통적 주택가의 특성은 사라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NSW 대학의 도시 및 인구문제 전문학자 빌 랜돌프 교수는 “개발붐을 통한 인구밀도 급증 현상을 겪은 지역의 특성은 돌이킬 수 없게 된다”고 말했다.
그는 “시드니 CBD에 20층짜리 고층 건물이 들어서는 것은 아무도 알아차리지 못하지만 리버풀 지역에 새로운 고층 건물이 들어서면 지역 전체의 분위기가 달라지고, 그 지역의 모습은 영구히 달라지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1991년 이후 시드니에는 주거용 건축물이 총 62만8천채가 들어섰다.
이는 브리즈번 시 전체에 들어선 가구 수의 2/3를 넘는 물량이다.
이같은 현실을 반영하듯 시드니 인구는 지난 2017년 6월을 기해 510만명을 돌파하면서 사상 처음으로 1년 동안 인구가 10만 명 이상 증가하는 기록을 남겼다.
이같은 시드니 인구 증가분의 70%가 이민자라는 점에서 연방정부와 NSW 주정부는 시드니의 이민자 감축 및 지방분산의 필요성을 적극 역설하고 있다.
특히 NSW주정부는 ▶과잉개발 ▶교통혼잡 ▶이민자 급증 이슈가 전체 주민들의 핵심 우려 사안으로 조사됐다는 점에 각별히 주목하고 있다.
글래디스 베레지클리안 주총리는 “지난 2005년부터 2017년 사이에 평방 킬로미터 당 라이드 지역의 인구가 41% 증가했고, 2022년까지 시드니 북서부 지역에는 주거지가 총 9500여채 들어설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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