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과학기술 교류를 통한 소통 가능성 모색… 모의 인터뷰 통해 승진 전략 배우기도
재미과기협 주최 2018 경력개발워크숍 (SEED 2018) 에 참여한 참석자들과 강사, 재미과기협 임원들이 자리를 함께 했다.
(뉴욕=코리아위클리) 박윤숙 기자 = 재미한인과학기술자협회 (KSEA, 회장 서광순)가 주최하고 한국과학기술총연합회가 후원하는 과학기술전문인 경력개발 워크샵(SEED)이 8일과 9일 버지니아 주 엔나 소재 재미과기협 본부에서 개최되었다.
미국 내에서 과학기술 전공 박사후 과정 혹은 졸업을 앞둔 박사과정, 조교수, 초급경력의 연구원 등 80여 명의 과학기술분야에 종사하는 젊은 연구자들이 참가한 워크숍 행사는 노스텍사스 주립대 최태열 교수의 개회사와 서광순 회장의 환영사에 이어 장영진 주미대사관 경제공사의 축사 등의 순으로 막을 올렸다.
제 13대 재미과기협 회장과 포스텍 총장을 지내고 현재 평양과기대 (PUST) 명예총장직을 맡고 있는 박찬모 박사는 ‘과학외교’ 를 주제로 한 기조강연에서 평양과기대에서 수년 간 학생들을 가르치던 경험을 언급하면서 앞으로 남북 간 과학기술 교류를 통한 소통과 외교의 가능성을 높이 평가했다.
이어 대학과 연구소, 기업체에서의 경력개발을 위해 국립보건원(NIH) 오영석 박사와 서던 메소디스트 대학(SMU) 의 김민준 교수, 모간 루이스(Morgan Lewis) 의 구태웅 특허 변호사가 자신들의 경험을 바탕으로 직장내에서의 리더십에 대한 강의를 펼쳤다.
또한 창업을 희망하는 젊은 과학기술자들을 위해 앨러배마 대학 교수로 스타트 업 회사를 운영하는 전호욱 교수가 혁신적 아이디어를 구체화하는 방안에 대해 강의했다. 메크로젠( Macrogen) 의 박상태 대표는 리더가 되기 위해 필요한 덕목인 우선순위 결정과 시간관리, 자신의 장단점과 업무 성향을 파악하며 세우는 전략 등에 대해 세미나를 이끌었다.
행사 말미에 전임 회장인 유재훈 텍사스 주립대 교수는 그간 겪어온 시행착오와 성공을 위한 노력 등 과학자로서 살아온 인생 전반의 경험을 나누고 격려 했다.
이번 SEED워크샵에서는 과학, 공학, 산업 부문별 강연 뿐아니라 참석자 전원이 참여하는 그룹 세션과 네트워킹을 통해 동료, 선배들과 자유토론과 질의응답, 유대관계를 강화하는 기회도 가졌다. 특히 선배 전문가들과 소그룹별로 시행된 ‘모의 인터뷰’ 는 참석자들이 승진, 종신직 취득 등을 위한 실제 인터뷰에 대비하여 자신감을 고취하고 바른 방향을 정립하는 계기가 되었다.
매년 12월 개최되는 SEED 워크샵은 지난 2013년 젊은 한인과학기술자들에게 연구비취득 방안과 취업 및 승진 요령 등 유용한 정보와 실질적인 조언, 가이드라인을 제공한다는 취지로 시작된 이후 해를 거듭할수록 질적.양적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주최 측은 참가자들이 워크숍 참석 이후 정부 기관으로부터 그랜트를 받거나 학계 및 연구기관, 기업체, 공공서비스 분야에서 성공적으로 경력을 쌓고 프로젝트를 맡는 등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