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칼럼] 카운셀러 상담과 취직 설명회 참가 구직에 도움

 

(워싱턴=코리아위클리) 엔젤라 김 = 올해 학기를 지나면서 대학 졸업반 학생들은 직장 구하는 문제로 걱정을 시작하게 된다. "직장을 구할 수나 있을까?" " 좀 괜찮은 직장이 있기나 한 걸까?" 이런 저런 질문들을 하며 고민을 한다.

 

더 심각한 상황은 자기가 전공으로 공부한 것과 관계된 직업을 갖고 싶지 않다고 너무 뒤늦게 깨닫게 되는 상황이다. 혹은 문학이나 역사와 같이 직장 세상에서 별로 실질적이지 못한 전공을 공부한 학생들이 갖는 고민들이다. 이들 학생들이 직면하게 되는 현실은 경쟁과 함께 일을 찾기도 어려울뿐더러 그 일을 얻게 되는 것도 너무 어렵다는 사실이다.

 

그러나 너무 상심하지 말라. 죽을 때까지 맥도날드에서(비록 직업에는 귀천이 없지만) 일해야 한다는 것이 아니니까. 또 일을 찾기 위해서 학교에 남아 다른 전공을 몇 년 간 더 공부해야 한다는 것도 아니다. 앞으로 쓸 칼럼에서는 대학 졸업반이나 졸업한지 얼마 안된 사람들이 찾을 수 있는 갖가지 일의 종류에 대하여 말씀 드리고자 한다.

 

그리고 노력해 볼 수 있는 몇 가지 취업 전략에 대해서 조언을 드리려고 한다. 또한 직업을 찾는 방법뿐 아니라 본인이 재미를 느낄 일을 찾는 방법을 보여드릴 것이다.

 

일을 찾는 사람이 제일 먼저 해야 할 일은 대학교 내에 있는 취업 센터(Career Center)를 활용하는 일이다. 거기에 가면 아주 많은 취업 정보가 있어서 일을 구하는데 크게 도움이 된다. 평소에 생각해보지도 못한 여러 가지 일들이 있는가 하면 초급단계의 지원자를 찾는 그런 고용주들이 있다. 그리고 어느 지역에서 어떤 오퍼가 있는지를 알 수 있다.

 

많은 대학생들이 자신에게 정말 흥미를 줄 만한 직업을 찾는데 어려움을 겪는 이유는 자기가 이미 알고 있는 직업이나 일 말고는 세상에 어떤 종류의 일들이 있는지 찾아보려고도 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이 커리어 센터를 활용해서 실지로 어떤 일들이 있는지 모든 가능성들을 열린 마음으로 찾아보는 일이 매우 중요하다. 이렇게 약간의 연구와 탐색의 시간을 갖게 되면 처음으로 갖게 된 일이 싫어서 금방 그만두고 마는 일은 없거나 적을 것이다.

 

커리어 센터에는 카운셀러도 있어서 여러 가지 직업에 대한 학생들의 질문에 대답해 준다. 안타까운 것은 너무나 많은 학생들이 이 카운셀러의 충고는 아예 들을 생각도 안 하거나 무시해 버리고 너무나 경험이 없고 사실상 커리어에 대해서 무지한 사람들 - 룸메이트, 친구, 식구들의 말만 듣는다는 것이다.

 

그래서 미래의 직업을 찾는데 있어서는 수 많은 사람들의 사적인 견해보다 커리어 카운셀러로부터 들을 수 있는 직업의 실제 상황과 지식이 중요하다. 커리어 카운셀러들은 특정 직업에 대해 정확한 정보를 줄 수 있을 뿐 아니라 일을 얻기 위해 필요한 실질적이 기술들, 가령 이력서를 쓰는 기술이나 인터뷰하는 법 등을 도와주는 사람들이다. 그러므로 이 커리어 카운셀러들을 최대한 활용하라. 일을 구하는데 소요되는 시간도 단축시켜줄 것이다.

 

커리어 센터의 또 다른 혜택 중에 하나는 '공개 취직 설명회(career fairs)' 가 언제 어디서 있을 것인지 정보를 얻을 수가 있다는 점이다. 공개 취직 설명회에 가게 되면 고용할 학생들을 찾기 위해서 직접 학교를 방문한 여러 회사의 고용주들을 만날 수 있다. 그 자리에서 여러 고용주들에게 직접 이력서를 전달할 수도 있고, 고용주들과 직접 대화하면서 회사와 직업에 대해 질문을 할 수도 있다. 인터넷이나 신문 광고를 통해서 일을 구하는 방법들에 비해서 고용주를 직접 대면하며 일을 찾는 것은 큰 장점이 있다.

 

그러므로 공개 취직 설명회에 갈 때는 옷도 잘 입고 말도 잘 해서 다른 사람들 보다 눈에 띄고 기억에 남을 수 있도록 노력할 필요가 있다. 어떤 경우엔 그 자리에서 고용주의 눈에 띄어서 인터뷰 요청을 받을 수도 있다.

 

오늘 칼럼을 마무리 하기 전에 직장을 구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하고 싶은 또다른 조언은 미리 걱정을 만들어 내지 말라는 것이다. 대학 졸업 후 평생 동안 무슨 직업을 가질까 하는 문제로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는 많은 사람들을 보아왔는데 사실상 평생 한 가지로 같은 직업을 갖거나, 같은 회사에서 삼 사십 년 일하는 사람은 그리 흔하지 않다. 요새 세상에서는 같은 회사에서 5년 있으면 아주 오래 일한 것으로 간주 된다.

 

그러므로 평생 무슨 직업을 가질까 고민하지 말고 "우선 무슨 일을 하면 좋을까?"하고 생각하는 것이 스트레스를 더는데 도움이 된다. 다음 주에는 본인이 전공한 분야가 싫어진 학생들이나 별로 실질적이지 못한 전공을 한 학생들에게 초점을 맞추어 조언을 드리려고 한다.

  • |
  1. index.jpg (File Size:17.5KB/Download:24)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 북 고위층 3명 제재… 트럼프는 ‘그래도 김정은’

    대북 강령론 밀어낸 트럼프, 북은 보복 자제로 ‘정중동’ (마이애미=코리아위클리) 김현철 기자 = 미국 재무부는 12월 10일 북한 김정은 위원장의 심복인 최룡해 조선로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 정경택 국가보위상(한국의 국정원장 동격), 박광호 조선로동당 중앙위원...

    북 고위층 3명 제재… 트럼프는 ‘그래도 김정은’
  • 저금리 정책 언제까지?

      지난 달 말경 중앙은행이 발표한 주택 융자 완화 정책으로 실제 적용해서 나타나는 효과는 크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그 이유는 ‘주택융자’는 결국 시중 은행의 몫이지 중앙은행이 직접할 수 있는 서비스가 아니기 때문이다. 이미 뉴질랜드, 호주 은행들의 주택 융...

    저금리 정책 언제까지?
  • 미국 대학 졸업반 직장 구하기 file

    [교육칼럼] 카운셀러 상담과 취직 설명회 참가 구직에 도움   (워싱턴=코리아위클리) 엔젤라 김 = 올해 학기를 지나면서 대학 졸업반 학생들은 직장 구하는 문제로 걱정을 시작하게 된다. "직장을 구할 수나 있을까?" " 좀 괜찮은 직장이 있기나 한 걸까?" 이런 저런 질...

    미국 대학 졸업반 직장 구하기
  • 노동의 대가 file

    <시선>     노동의 대가     장욱일   2호선 지하철 오전 7시 출근. 예전 같지 않다. 잽싸지 않으면 허탕만 친다. 벌써 딴 노인들이 선반의 무가지 거두어 간다. 10시 30분 충정로 역에서 할망구 만난다. 힘없는 노친네 자루나 제대로 끌고 다닐까? 오늘은 합쳐 230킬로,...

    노동의 대가
  • 잘 죽기 위해서는 돈이 필요하다 file

    [이민생활 이야기] 노후 위해 소셜 텍스 꼬박꼬박 불입하는 것이 상책   (올랜도) 송석춘 (본보 독자) = 내가 이곳 취업된 공장에서 조금 안정을 찾아 갈 때였다. 하루 일과가 끝나고 맥주 한잔씩 하면서 그날 있었던 일들을 이야기하며 잠시 쉬었다가 퇴근들을 하였다. ...

    잘 죽기 위해서는 돈이 필요하다
  • 길잃은 자본주의 위기에 대응하는 다양한 흐름들 file

    제3섹타 경제론     Newsroh=이래경 칼럼니스트     지나친 양극화로 광범한 빈곤층을 형성하여 사회적 갈등과 대립을 분출시키고 자원의 낭비를 초래하여 환경을 급격하게 오염시키면서, 사회적 생태적 지속조건을 위태롭게 만든 자본주의의 폐해를 극복하려는 노력은 ...

    길잃은 자본주의 위기에 대응하는 다양한 흐름들
  •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

      ‘헐!’ 요즈음 아이들이 쓰는 신조어가 절로 나온다. 2013년 1월 27일 730쇄. 2012년 1월 27일 1 쇄를 한 지 꼭 1년 만에 730 쇄를 찍었다. 하루에 2 쇄씩 찍었다는 말이다. 속물이라 어쩔 수 없는 것. - 내 머리 속의 계산기가 재빨리 돌아 가고 있다. 1 쇄에 1 천 부...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
  • 돈밖에 모르는 트럼프와 한미동맹 file

    Newsroh=김중산 칼럼니스트     지난 9월 24일 유엔 총회를 계기로 뉴욕에서 열린 한미 정상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방위비 문제를 거론했다. 문재인 대통령을 만나고 이틀 뒤 기자회견에서 트럼프는 재차 방위비 문제를 언급하며 노골적으로 불만을 표시했다. 그는 “...

    돈밖에 모르는 트럼프와 한미동맹
  • 결혼 20주년 file

    Newsroh=황길재 칼럼니스트     결혼 20주년 기념일이다. 10주년 때에도 나는 아내와 함께 있지 않았다. 당시 나는 미국에 먼저 왔다.   그동안 결혼 기념일을 따로 챙긴 적은 없다. 20년전 나는 결혼 생활이 내 삶을 바꿔 놓을 것을 예상하고 불안했다. 실제로 그랬다. ...

    결혼 20주년
  • 내조국 한반도를 전쟁청정지대로! file

      Newsroh=장호준 칼럼니스트     미국 와서 처음으로 거리 시위에 참석 했던 것이 미 해군 폭격장 폐쇄를 위한 데모 였습니다.   프에르토리코에 비에케스(Vieques)라는 아름다운 섬이 있는데 그곳을 미 해군이 폭격 훈련장으로 사용하면서 사람과 자연을 파괴하고 있었...

    내조국 한반도를 전쟁청정지대로!
  • 금리, 지금이 바닥인가

      1년 고정 모기지 금리가 시중은행들의 경쟁이 심화되면서 최근 한때 4% 아래로 떨어졌다. 4% 이하의 금리는 지난 70년 동안 볼 수 없었던 최저 수준이다. 주택시장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모기지 금리가 70년래 최저 수준으로 떨어지면서 주택매매도 활기를 찾을 ...

    금리, 지금이 바닥인가
  • 진실이 성공이다 file

    [이민생활이야기] 형편 없던 매상이 3배나 오른 이유   (올랜도=코리아위클리) 이순옥 = 오랫동안 새벽에 일어나는 것이 습관처럼 되었어도 아침마다 알람시계와 씨름을 한다   "일어나~ 일어나~ 안 일어나면 곤란하니까 응~"   '말하는 밥통'에 '말하는 시계' 핸드폰 알...

    진실이 성공이다
  • 천대받는 이들이 사람대접 받는 교회 file

    [종교칼럼] 권력이 된 교회 (서울=코리아위클리) 최태선 목사(하늘밭교회) = 오래전 이야기입니다. 전도사로 일하던 교회에서 일어난 실제 사건입니다. 주일이면 찾아오는 걸인분들이 있었습니다. 교회에서는 그런 분들에게 오백 원짜리 동전을 하나씩 주었습니다. 그 사...

    천대받는 이들이 사람대접 받는 교회
  • “러시아 韓위해 제무덤 팠다” 러 경제학자 file

    LNG수송선 한국 주문 비판     Newsroh=김원일 칼럼니스트     러시아 가스기업 노바텍이 LNG 수송선을 한국 조선소에 주문한 것과 관련, 러시아 언론의 부정적 기사가 잇따르고 있다.   일간 모스콥스키콤소몰레츠는12일 니키타 크리쳅스키 경제학자의 ‘근무 태만과 국...

    “러시아 韓위해 제무덤 팠다” 러 경제학자
  • 이해찬의 ‘20년 집권론’ file

    떡줄 사람은 생각도 않는데..     Newsroh=김중산 칼럼니스트     갈 길은 먼데 해는 벌써 서산에 지고 있다   조선 후기의 중흥기를 이끈 개혁 군주로 높이 평가받는 정조가 1800년 8월 승하(昇遐)한 후부터 지금까지 218년 중 수구 봉건 세력이 조선을 다스렸고, 36년 ...

    이해찬의 ‘20년 집권론’
  • ‘Givealittle’, 10년간 기부금 1억불 달성

      지난 12월 5일, 국내 언론들과 인터넷을 통해 뜻깊은 소식이 전해졌다. 내용은 뉴질랜드인들의 기부금(crowd funding) 사이트인 ‘기브어리틀(Givealittle)’이 창설 10주년을 맞이했다는 것   현대 사회의 무한하고도 치열한 경쟁 속에서 개인들의 삶 역시 갈수록 각박...

    ‘Givealittle’, 10년간 기부금 1억불 달성
  • 트럭은 달팽이 집이다 file

    Newsroh=황길재 칼럼니스트         새 배달약속이 잡혔다. 내일 오후 4시 15분이다. 그때까지는 꼼짝없이 이 대기주차장에서 기다려야 한다.   어제 최선을 다했다 생각했는데, 오늘 곰곰히 생각해보니 다른 방법이 있었다. 어제 배달을 마치고 새벽 5시까지 주변 트럭...

    트럭은 달팽이 집이다
  • 미국 앞에만 서면 작아지는 한국 file

      Newsroh=김중산 칼럼니스트     내년 1월 1일부터 적용될 한미 방위비 분담금 협정 체결을 위한 한미 간 협의가 지난 16일부터 서울에서 열렸으나 2차례에 걸친 협의 연장에도 불구하고 결렬됐다. 미국 측의 ‘전략자산 한반도 전개 비용 분담’ 요구를 한국 정부가 수용...

    미국 앞에만 서면 작아지는 한국
  • ‘회개않는 스크루지’ 국가보안법 file

    ‘2020년 총선에서 회개시킵시다!’     Newsroh=장호준 칼럼니스트     촬스 디킨스(Charles Dickens)의 크리스마스 캐롤(A Christmas Carol)이라는 소설이 있습니다. 내용은 여러분들께서 잘 아시겠지만, 핵심은 스크루지(Scrooge)가 유령을 통해 자신의 삶, 자신이 어떻...

    ‘회개않는 스크루지’ 국가보안법
  • 사람의 인자(因子)

    다 같은 사람인데 왜 이 사람은 이렇고 저 사람은 저런가, 어떻게 틀린가, 사람을 구분 짓는 기준은 무엇인가 궁금하시죠?    그러나 인간의 창조 목적이 ‘진화’이기 때문에 태어날 때 진화할 수 있는 여지를 각각 다르게 만들어 줍니다.    사람은 누구라도 정. 신. 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