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이하 삼성)가 정보기술(IT)의 차세대 유력시장 ‘베트남’에서 연구개발(R&D) 인재 양성에 나선다.
17일 베트남 언론 ICT뉴스(ICTNews)에 따르면 삼성 베트남법인은 ‘2018 삼성 탤런트 프로그램((Samsung Talent Program·STP) 어워드’을 진행했다.
삼성 베트남법인은 STP에 참여한 우정통신기술대 학생 중 우수 수료생 11명을 선발해 장학금을 전달했다. 지원 장학금은 연간 5000만 베트남동(VND) (약 242만원) 수준이다. ICT뉴스는 또 우정통신기술대에서 장학금을 받은 학생이 68명에 이른다고 전했다.
STP는 삼성이 베트남을 이끌어갈 R&D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추진중인 프로그램이다. 2012년 하노이공과대를 시작으로 2014년부터 우정통신기술대, 하노이 국립대 등 대상 학교를 늘려왔다.
STP에 선발된 학생들은 1년간 삼성 랩에서 안드로이드, 자바, 한국어 교육과정을 이수한다. 수업료는 삼성으로부터 50% 이상 지원 받는다. 또한 하노이에 있는 삼성 R&D센터에서 인턴십 과정을 거치면 원하는 사람에 한해 입사 기회를 준다.
삼성은 STP를 통해 베트남을 동남아 R&D 허브로 키우고 있다. 베트남 현지에서 필요한 우수인력을 확보하는 데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한편 삼성은 베트남 북부 박닌성과 타이응우옌성에서 휴대전화 공장 두 곳을 가동 중이다. 이와 함께 베트남 남부 호찌민 사이공하이테크파크(SHTP)에 소비자가전(CE) 복합단지와 하노이에 모바일 R&D 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다.
[호치민 라이프플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