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독 한인 동포2세 오재훈 슈퍼탈렌트 최종 우승
쾰른에서 열린 RTL TV Sendung 슈퍼탈렌트 최종 결승전에서 복흠에 거주하는 오재훈이 12월12일 최종 우승자가 되어 상금 10만 유로와 라스 베거스 무대 진출까지 이루게 되었다.
어려서부터 노래에 탁월한 재능을 보인 오재훈은 그동안 여러 행사 축하 무대에서 재능을 뽐내다가,에센에서 열린 슈퍼탈렌트 예선전에서 방청객으로 있다가 무대에 올라 심사위원장인 디터 볼렌에게 인정을 받아 결선에 오르게 된 행운아가 되었다.
파독 광산근로자 출신 오박일씨와 파독 간호사 정순덕씨 사이에서 2남 중 차남으로 태어난 오재훈은 타고난 재능으로 음악의 길을 선택하고 싶었지만,안정적인 직업을 우선으로 하는 아버지의 권유로 복흠 Jugend Amt에 직장을 다니면서 재미삼아 친구와 에센 예선장을 찾았다가,기량을 인정받아 마침내 결선에서 최종 우승자가 되는 영광을 안게 되었다.
총 12 개 팀과 개인이 참석한 결선전에서 12번째로 무대에 등장한 오재훈은 팬들의 열렬한 응원 속에 '아빠와 함께 춤을'노래를 불러 청중들과 심사위원으로부터 절대적인 평가와 더불어,폭발적인 인기를 불러 일으키며 최고의 자리에 우뚝 올라서게 되었다.
수상 소감으로 자신을 성원해 준 팬들에게 뜨거운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며,팬들의 지지를 잊지 않은 오재훈은 자신이 최종 우승자가 된 것이 믿을 수 없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Jay Oh 글자가 새겨진 검정색 티셔츠를 입고 결선 스튜디오에 함께한 직장 동료와 친구들의 열렬한 환호성 속에 차분한 발라드로 청중들의 가슴을 적신 호소력 넘치는 그의 목소리는 감미로움과 더불어 애틋한 사연을 담은 노래 가사와 함께 스튜디오를 눈물로 적시게 했다.
음반 준비를 시작으로 밀려드는 인터뷰 요청에 눈코 뜰새 없이 바쁜 일정을 소화하느라 정신이 없는 오재훈은 이제서야 스타가 된 것을 실감하며,앞으로 팬들에게 좋은 노래로 그동안의 성원에 답을 하려고 한다.
또한 오재훈은 무엇보다 지금까지 곁에서 자신을 키워주고 용기를 준 부모님께 감사하며,방송 당시 전화로 자신에게 아낌 없는 성원을 보내준 재독동포들에게 진심을 다해 고마운 마음을 전해주고 싶다고 재차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결선을 통해 한국인의 뛰어난 음악적 재능은 물론 겸손한 마음까지 팬들의 마음을 움직인 오재훈은 대회를 통해 한국인의 우수성은 물론 미덕까지 대외적으로 알리며 한국인의 위상 제고에 큰 몫을 더했다.
29살의 동포 2세 청년의 앞으로의 활동은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큰 희망이 될 것이고, 1세대들에게는 위로와 기쁨이 되는 것은 물론 2015년 한 해를 마무리하는 동포사회에는 큰 결실로 자리매김 하게 되었다.
Supertalent
독일 유로저널 김형렬(hlk1951@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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