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sroh=로창현기자 newsroh@gmail.com
한국과 북한이 남북 철도 및 시베리아 횡단철도(橫斷鐵道)와의 연결을 위한 북한 철도 구간의 상태에 대한 공동 조사를 완료했다고 리아노보스티통신이 17일 전했다. 28명으로 구성된 한국 전문가팀은 러시아 국경 접경 종착역인 두만강 역까지 북한 동해선 800km의 철도 상태를 조사하고 월요일 서울로 귀환했다. 한국 열차가 이 구간을 주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북한 철도 조사 작업은 서해 구간인 경의선 조사가 11월 30일 시작되었고, 이후 경의선 조사에 참가했던 전문가들이 다시 동해선 구간을 조사했다. 조사기간 동안 전문가들은 총 2600km에 달하는 구간을 조사했다.
가장 최근에 한국 열차가 북한을 주행한 것은 2007년 12월로 한국 정부가 대북 관계에서 ‘햇볕 정책’을 시행할 때였다 1년간 한국은 북한으로 철도로 화물을 보낼 수 있었다. 그러나 한국에서 보수파가 정권을 잡고 미국의 지지 아래 북한 핵 위협을 이유로 북한과의 협력을 거부함에 따라 남북 관계에 어려운 시기가 도래했다. 지난해 다시 남북 화해를 지지하는 진보 세력이 한국 정부의 정권을 차지함에 따라 대북 제재라는 장애물(障碍物)을 뚫어나가면서 이전의 프로젝트들을 다시금 부활시키고 있다.
한국의 국방과 안보 분야에서 동맹 의무를 가지고 있는 미국은 처음에는 대북 제재를 이유로 북한 선로 조사 프로젝트에 반대했다. 그러나 한국 정부가 이 프로젝트 실행 조치에서 모든 당사국들과 면밀히 협의하겠다고 약속함으로 미국의 동의를 얻어내는데 성공했다. 남북 철도 연결에 관해서는 올해 9월 평양에서 개최된 남북정상회담에서 합의가 이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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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뉴스>
한러, 북한 관련 협의 개최 (리아노보스티 통신)
한국과 러시아가 12월 18일 북핵 협상 수석대표들이 양자협의를 갖는다고 한국 외교부가 발표했다. 이번 협의에는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모르굴로프 러시아 외교차관이 참석할 예정이다.
외교부에서 배포한 자료에 따르면 한러 양측은 한반도 상황 진전에 관한 의견을 교환하고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恒久的) 평화정착을 위한 양국 간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한러 간의 북핵 문제 관련 협의는 한국이 새로운 남북 정상회담의 성공적인 개최와 북미정상회담의 조속 개최 지원을 위해 러시아측과 의견 교환 및 정보 공유를 하고자 하는 의도인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