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광회장 한인노인 위해 봉사

 

 

Newsroh=로창현기자 newsroh@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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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뉴욕에선 훈훈한 팥죽잔치가 펼쳐졌다.

 

뉴욕의 한 불자(佛子)가 한인 노인들을 위해 마련하는 동지(冬至) 팥죽 잔치가 올해로 10년째 계속돼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21일 뉴욕 플러싱의 KCS한인봉사센터에 모인 300여명의 노인들은 고향의 추억(追憶)을 되새겨주는 동지 팥죽을 먹으며 정담(情談)을 나누었다. 이날 잔치를 마련한 주인공은 미주한국불교문화원의 김정광 회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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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광 회장은 지난 2009년 동지날에 맞춰 뉴욕에서 처음 대규모 팥죽잔치를 연 이래 한해도 빠짐없이 지속하고 있다. 많을 때는 경로회관 등 3곳의 시니어센터에 무려 1200인분 이상의 팥죽을 제공하는 등 동지 팥죽잔치는 뉴욕 일원의 대표적인 세시풍속 이벤트로 자리잡았다.

 

특히 수년전부터는 이들 센터에 나오는 중국계와 히스패닉계 등 타민족 주민들도 함께 팥죽을 즐기는 모습도 보여 한국의 전래 풍습과 새로운 음식문화를 소개하는 효과도 주고 있다.

 

김정광 회장은 뉴욕 뉴저지의 한과 전문점 ‘예당’을 운영하는 사업가이기도 하다. 평소 뉴욕한인봉사센터 등에 나오는 한인 노인들을 위해 떡과 한과를 정기적으로 제공해온 그는 “동지는 예로부터 작은 설이라고도 불릴만큼 우리 민족의 큰 명절인데 이역만리(異域萬里)에서 잊고 사는 노인들이 너무 많은게 안타까워 팥죽 잔치를 시작하게 됐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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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지 팔죽 잔치를 위해 김정광 회장과 불자들은 며칠전부터 팥을 불리고 새알심도 만든다. 처음 시작할 때만 해도 “이민온지 수십년만에 처음 팥죽을 먹어보았다”고 눈시울을 적시는 이들도 있었다.

 

이젠 매년 동지날 김정광 회장이 제공하는 팥죽과 시원한 동치미 국물을 함께 곁들이며 그리운 고향과 모국 소식을 주제로 이야기꽃을 피우고 있다.

 

이날 행사에서 봉사에 참여한 미주한국불교문화원의 임춘택 거사는 “팥죽에 들어가는 새알 하나 하나에 새해에도 어르신들의 건강과 평안의 기원을 넣어 만들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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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광 원장은 “노인분들과 함께 옛 추억을 돌이키며 동지팥죽과 동치미를 먹으며 한해를 마무리하는 시간이 되고 있다. 모든 분들이 건강하고 힘차고 복된 새해를 맞이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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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뉴스>

 

“동지는 부활의 의미 담겨” 성원스님 뉴욕원각사 설법 (2014.12.24.)

김정광 회장 한인노인 팥죽 500인분 무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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