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sroh=장호준 칼럼니스트

 

 

‘갑질’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Wikipedia'에서는 ’갑질‘을 이렇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Gapjil (Hangul: 갑질) refers to the arrogant and authoritarian attitude or actions of people in South Korea who have positions of power over others.

 

하지만 예수가 들려준 ‘달란트의 비유’는 'position of power'를 사용하지 않은 자에 대한 경고를 들려줍니다.

 

지위나 힘을 가진 자가 지위나 힘을 이용하여 ‘갑질’을 하는 것만이 ‘갑질’이 아니라 지위나 힘을 가진 자가 자신이 가진 지위나 힘을 올바른 일에 활용하지 않는 것 역시 ‘갑질’이라는 것이며 그러하기에 예수는 달란트를 사용하지 않는 자를 벌하는 것입니다.

 

CPR을 할 줄 아는 자가 심장마비로 죽어가는 사람을 보고도 자신의 CPR 능력을 활용하지 않는다면 그것이 ‘갑질’인 것이며, 재물을 가진 자가 그 재물로 사람을 살리는 일에 사용하지 않는다면 그것 또한 ‘갑질’인 것이고, ‘갑질’을 막을 수 있음에도 외면하고 모른 척 한다면 그 역시 ‘갑질’이라는 것입니다. 또한 ‘사랑 한다’고 말 할 수 있는 자가 ‘사랑 한다’고 말 하지 않는 것 역시 ‘갑질’인 것입니다.

 

더하여 하나님의 공의와 정의를 알고 있는 자가 그에 따라 행동하며 살지 않는 것, 그것이 ‘갑질’인 것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여러분들에게 부여하신 달란트를 자유와 정의, 평등과 평화의 세상을 만드는 일에 사용해야 합니다.

 

부여받은 달란트를 사용하지 않은 자에게 예수가 말합니다.

“이 무익한 종을 바깥 어두운 데로 내 쫓으라 거기서 슬피 울며 이를 갈리라”

 



 

“그것은 한국의 흙이 아니다”

 

 

충칭 임시 정부를 찾아가기 위한 아버지의 여정은 일본군국주의 군대를 탈출하면서부터 시작되었고, 일군을 탈출한 직후 넘어야 했던 죽음을 감수한 고난의 여정을 아버지는 이렇게 적어 놓으셨습니다.

 

<등불 없는 이 길을 걸어야 하는 운명은 나라 없는 조국에 살아야하는 운명과 같았다. 내가 이 생각을 하고 있을 때 손이 갑자기 무거워졌다. 그리고는 피익 내 다음의 동지가 쓰러졌다. 살펴보니 홍 동지였다.

한 10리나 걸었을까. 그는 기절을 하여 버렸다.

왈칵, 우리는 쓰러진 홍 동지에게 달겨들었다. 북받친 설움이 솟구쳐 목을 메게 하고 그것은 입과 눈으로 뚫고 나왔다. 참았던 설움을 우리는 쏟아놓기 시작했다.

“홍 동지이!”

우리는 지금 탈주하고 있는 몸이라는 것을 잊고 그에게 매달렸다. 푹 앞으로 엎어진 채 의식을 잃은 홍 동지의 이마와 머리에 흙가루가 엉켜 있었다. 대륙의 흙이 그를 맞아 준 것이다. 그것은 한국의 흙이 아니다.> -돌베개 중에서-

 

‘그것은 한국의 흙이 아니다’라는 대목에서 나는 그만 왈칵 울음을 쏟아 냈습니다.

그렇습니다. 이름조차 남기지 않으신 채 쓰러져 가신 수많은 독립투사들은 당신들의 숨이 멈추는 것 보다 당신들의 숨이 멈춰지는 그 자리, 그 땅이 ‘한국의 흙’이 아니라는 것에서 통곡 하셨던 것입니다.

 

죽는 것이 두려운 것이 아니라 죽어도 내 땅에서 죽기를 바라셨던 그 분들의 고귀하고 숭고한 뜻을 우리는 감히 헤아릴 수 없겠지만, 일본 전범기업을 대리한 김앤장의 소송서류를 검토 해주고, 외교부 쪽 의견서를 감수해주며,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당한 전범기업 쪽에 ‘소송에 유리한 서류를 내라’고 알려주고 다듬어주기까지 했다는 양승태와 그 개 같은 부역세력들이 얼마나 치욕스러운 반민족 범죄를 저지른 더러운 자들인가 하는 것은 분명히 알 수 있습니다.

 

어떤 사람이 말합니다 .

“법 좋은 줄 알아라”

정말 저런 것들은 법이 있어 좋은 혜택을 받고 있는 개만도 못한 것들입니다. 법이 없었다면 벌써 돌 맞아 터진 머리가 광장에 매달렸을 테니 말입니다.

 

잊지 맙시다.

우리 민족과 나라가 어떻게 세워졌고 지켜져 왔는가 하는 것을 ...

 

 

 

031018.jpg

 

글로벌웹진 NEWSROH 칼럼 ‘장호준의 Awesome Club’

 

http://newsroh.com/bbs/board.php?bo_table=jhjac



 

  • |
  1. 031018.jpg (File Size:44.1KB/Download:29)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 검은마대(麻袋) 바지 ‘몸빼’ 그리고 달달이

    ‘세상에서 제일 편한 바지’ 주름진 나일론 천에 알록달록 꽃무늬가 요란스럽다. 세상에서 제일 편한 바지라고 ‘라벨’이 붙은 몸빼 바지다.   말 그대로 편하기로 치면 그보다 더 편한 바지는 없을 것이다. 시장에서 장사하는 아줌마들, 시골에서 농삿일하는 주부들, 고깃...

    검은마대(麻袋) 바지 ‘몸빼’ 그리고 달달이
  • 히마찰과 마지막 운행 file

    Newsroh=황길재 칼럼니스트     첫 승객과 가이암(Gaiam)         새벽 5시, 출발 준비를 했다. 남자 두 명이 찾아 왔다. 자신들은 팀 드라이버인데 한 명을 다음 주유소까지 태워달라고 했다. 나는 망설였다. 일단 규정에 어긋난다. 회사에 미리 얘기하지 않은 사람을 ...

    히마찰과 마지막 운행
  • 미국 사회가 꼽는 ‘무례 행위’ 12가지 file

    공공장소 에티켓 중히 여기는 미국인들   (올랜도=코리아위클리) 박윤숙 기자 = 영국인과 뿌리가 같은 미 청교도 후손들은 에티켓을 무척 중요시한다. 나름대로 전통을 중시하는 백인들이 몰려 살고 있는 동네 수퍼마켓에서는 손님들끼리 지나치며 다정한 '헬로' 를 여전...

    미국 사회가 꼽는 ‘무례 행위’ 12가지
  • 은빛용 ‘옥룡설산’의 위용 file

    중국 윈난성을 가다(中)     Newsroh=노정훈 칼럼니스트           옥룡설산(玉龙雪山)!   이틑날은 리장의 필수 여행지중 하나인 옥룡설산과 람월곡에 다녀왔다. 옥룡설산은 히말라야 산맥의 일부로 산에 쌓인 눈이 마치 한 마리의 은빛 용이 누워 있는 모습과 비슷하다...

    은빛용 ‘옥룡설산’의 위용
  • 본향 그리다 file

          <시선>         본향 그리다         호월(올랜도 거주 금관시인)     내 본향은 달   달이 오르면   달을 향해 하울링^   달로 돌아가고 싶어   안타까운 마음의 소리를 낸다       야생성에 겁 먹은 인간들   위험한 동물로 취급하지만   나는 그저 생존하려고 ...

    본향 그리다
  • 사회적 경제에 대하여 file

    인간의 존엄과 가치를 찾아가는 여정     Newsroh=이래경 칼럼니스트     시장과 사회적 경제라는 제목을 정해 놓고는 한동안 글을 쓸 수가 없었다. 칼럼이라는 제약된 공간에 다루기에 주제가 너무 큰 탓도 있지만, 양자 간의 성격과 역할을 어떻게 설정하는 할 지 한동...

    사회적 경제에 대하여
  • 자녀들을 스트레스로부터 해방시켜라! file

    [교육칼럼] 카운슬러 상담, 시관 관리, 변화 수용 등 다양한 해결책   (워싱턴=코리아위클리) 엔젤라 김(교육 칼럼니스트)  = 요즘 십대 학생들은 스트레스가 너무 과중해 하루 종일 자기도 하고, 심하게 짜증을 부리는가 하면 최악의 경우 마약, 알콜에 빠지거나 자살을...

    자녀들을 스트레스로부터 해방시켜라!
  • 내가 살고있는 집, 어떻게 지어졌나? file

    기초 다지기, 외벽쌓기 등 기초공법 알면 집에 대한 이해에 도움   (올랜도=코리아위클리) 최정희 기자 = 미국의 단독주택은 크게 '트랙 홈'(Tract home)과 '커스텀 홈'(Custom Home), 그리고 '제조 홈'(Manufacture Home)으로 나뉜다. 이는 건물의 형태가 아닌 건축 방...

    내가 살고있는 집, 어떻게 지어졌나?
  • E-2 비자란? file

    [이민법 상담] 투자 업종 무제한, 본국 또는 제3국서도 신청 가능   (올랜도=코리아위클리) 위일선 변호사 = 흔히 E 비자로 불리는 투자 비자는 미국과 상호 투자 협정을 체결한 국가의 국민들에게만 신청 자격이 주어지는 비자이다. 미국과 상호 투자 협정을 체결한 국...

    E-2 비자란?
  • 소비자에게 제공하는 광고, 얼마나 진실한가 file

    담배 포장 '라이트' '마일드', 유해성 감소와 상관 없어   (로스앤젤레스) 홍병식(칼럼니스트) = 미국 수퍼볼 경기에 광고를 삽입하려면 1초당 10만 달러 이상 지불해야 하는데 이와 같이 물쓰듯 광고비를 지출하는 기업들이 뭣을 광고하는지 생각해봄직합니다.   원칙적...

    소비자에게 제공하는 광고, 얼마나 진실한가
  • 中소수계 본향 운남성을 가다(上) file

    리장고성(丽江古城)의 사람들     Newsroh=노정훈 칼럼니스트         중국의 서남쪽에 위치한 운남성(윈난성 雲南省)은 중국의 55개 소수민족(小数民族) 중 거의 절반인 26개의 소수계가 살고 있는 지역이기도 하다.   2018년을 마무리하며 이곳을 여행할 기회가 생겼다...

    中소수계 본향 운남성을 가다(上)
  • 나는 왜 글을 쓰는가 file

    Newsroh=황길재 칼럼니스트     오전 9시, (동부시간 10시)에 월마트에서 출발했다. London은 동부시간대에 속한다. 1시간 20분이면 도착할 줄 알았던 런던 월마트는 두 시간 넘게 걸렸다. 국도 최고 속도가 55마일로 제한인데다 가파른 언덕이 많았다.   월마트를 지나 ...

    나는 왜 글을 쓰는가
  •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도 갑질 file

      Newsroh=장호준 칼럼니스트     ‘갑질’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Wikipedia'에서는 ’갑질‘을 이렇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Gapjil (Hangul: 갑질) refers to the arrogant and authoritarian attitude or actions of people in South Korea who have positions of power ...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도 갑질
  • 세계에서 가장 폐쇄적인 나라 북한? file

    “실제모습은 달랐다” 러TV 취재     Newsroh=김원일 칼럼니스트     북한이 세계에서 가장 폐쇄(閉鎖)된 나라?   러시아 제5TV가 평양 취재를 통해 북한에 대해 잘못 알려진 부분을 조명해 눈길을 끌고 있다.   제5TV의 드미트리 아키모프와 드미트리옌코 기자는 평양발 ...

    세계에서 가장 폐쇄적인 나라 북한?
  • 소소한 배려가 이웃을 행복하게 한다 file

    한 UPS 배달원의 배려   (올랜도=코리아위클리) 신형주(한의사) = 내 사무실엔 일주일에 한 두 번씩 UPS로 물품이 배달된다. 물론 내가 주문한 물건들이다. 배달원 A는 항상 웃는 표정으로 사무실을 들어온다.   내가 어디에 있든지 그는 물건을 사무실 뒤쪽까지 옮겨 놓...

    소소한 배려가 이웃을 행복하게 한다
  • 타로카드를 뽑았더니 file

    남녘은 가을     Newsroh=황길재 칼럼니스트     남쪽은 가을이다. 단풍도 그대로다. 추웠다가 따뜻해지니 봄이 온 것 같다.   일어나니 다들 떠나고 남아 있는 트럭은 몇 대 안 된다. 어제 남은 밥으로 미음을 끓였다. 오전 10시, 다시 출발했다.   I-24번 고속도로. 몇...

    타로카드를 뽑았더니
  • 2019년은 ‘황금돼지의 해' 기해년

    60년만에 돌아와, 온화한 성격과 유순함, 의식 풍족함이 특징   ▲ 한국 우정사업본부가 2019년 황금 돼지해를 맞아 발행한 기념 우표. 눈 맞는 아기 돼지 모습(왼쪽)과 설빔 입은 아기 돼지(오른쪽)   (올랜도) 최정희 기자 = 2019년 기해년(己亥年)은 '돼지'의 해다. 7...

    2019년은 ‘황금돼지의 해' 기해년
  • 치매가 은근히 걱정되는 나이에는…

    운동, 혈당 조절, 스트레스 관리 등 예방에 나서야     (로스앤젤레스=코리아위클리) 홍병식(내셔널 유니버시티 교수) = 저는 대학원 학생들을 가르치며 그들의 논문을 지도하는 등 분주하고 바쁜 생활을 유지하고 있는 사람이지만, 80대 상반에 접어들면서 분명히 기억...

    치매가 은근히 걱정되는 나이에는…
  • 십대 자녀의 흡연, 어떻게 다룰까(2)

    [교육칼럼] 먼저 흡연 위험성 진지하게 파악해야 (워싱턴=코리아위클리) 엔젤라 김(교육 칼럼니스트) = 마약의 경우는 제재도 강력하고 한 번 걸리게 되면 여러 가지 선도 프로그램이 있지만 담배는 별로 강한 제재를 가하지 않기 때문에 학생들이 쉽게 손을 대는데 사...

    십대 자녀의 흡연, 어떻게 다룰까(2)
  • 미국은 진정 ‘한반도 비핵화’ 의지 있나?

    [시류청론] 패권주의 포기가 해결책… 새해엔 남북자유왕래 길 열리길 (마이애미=코리아위클리) 김현철 기자 = 트럼프 대통령은 12월 19일 후보 때의 ‘해외주둔미군철수’ 공약대로 시리아 주둔 미군 전원과 아프간 주둔 미군 절반을 우선 철수하겠다고 언론 공개 전에 전...

    미국은 진정 ‘한반도 비핵화’ 의지 있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