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sroh=로창현기자 newsroh@gmail.com
북한이 한민족의 령산(靈山)인 백두산 기슭에 신 관광단지 건설에 착수했다고 타스통신이 14일 보도했다.
타스통신은 북한의 인터넷 포털 ‘내나라’ 사이트를 인용, 백두산에 건설되는 총면적 20㎢에 이르는 무봉국제관광특구에 여러 개의 현대식 관광 호텔, 레스토랑, 휴양소와 오락시설들이 자리잡게 된다고 소개했다.
특히 외국인들을 위해 전통민속촌과 워터파크, 다양한 무기들의 사격장이 건설될 예정이어서 눈길을 끈다.
타스통신은 “백두산은 정상이 흰 산이라는 뜻으로 해발 2749미터(2744m)라고 표기된 곳도 있음)에 이르는 한반도 전체에서 가장 높은 산이다. 약 천 년 전 화산 분출 이후 백두산 정상에 형성된 카테라 호수인 천지는 백두산에 특별한 아름다움을 더해주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백두산은 한국 민족 전체의 신성한 영산이다. 전설에 따르면 지금으로부터 4천년 이상이 넘는 이전 시기에 이 산 정상에서 한민족 최초의 국가인 고조선의 시조 단군이 내려왔다”고 전했다.
통신은 “북한의 공식 역사 기록에 의하면 2차 세계대전 중에는 북한을 창건한 김일성이 지휘하는 빨치산 항일 부대의 비밀 기지가 백두산에 자리잡고 있었다. 또한 김정일도 1942년 이곳에서 출생했다고 전한다. 지난해 9월 문재인 대통령의 공식 북한 방문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은 백두산을 동반 등정한 바 있다”고 덧붙였다.
북한은 1970년대 백두산을 생물권 보전 지역으로 지정하여 곰, 표범, 호랑이 등 희귀 동물들을 사육(飼育)하고 있다.
타스통신은 “최근까지 백두산 기슭에는 사실상 관광 인프라가 전무했으며, 이로 인해 외국인 관광객이 백두산을 방문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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