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에서 군사훈련을 받던 싱가포르의 한 남자 인기 배우가 큰 부상을 당했다.
1월 21일(월) 싱가포르 언론을 빌려 국내 언론들이 보도한 바에 따르면, 현재 중상을 입고 와이카토 병원에서 치료 중인 부상자는 팡 웨이 종(Pang Wei Chong, 28)으로 전해졌다.
그는 최근 북섬 중부의 와이오우루(Waiouru)에 있는 군 훈련장에서 싱가포르 육군이 진행 중이던 훈련에 예비군(reservist) 신분으로 참가했다가 심각한 부상을 입었다.
알로이시우스 팡(Aloysius Pang)이라는 이름으로도 알려진 그는 싱가포르에서 여러 편의 영화와TV 시리즈에 출연했다.
부상 정도는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지만 싱가포르 육군은 그가 싱가포르 시간으로 1월 19일(토)오후 2시 5분에 부상당했으며 4시 50분경에 의식이 있는 상태에서 헬리콥터를 이용해 해밀턴의 와이카토 병원에 도착했다고 전했다.
팡은 밤 11시 30분까지 이어지는 수술을 마친 후 현재는 중환자실(high dependency unit)에서 치료 중인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그의 부상 사실은 뉴질랜드 군 당국에 의해서도 확인됐다.
뉴질랜드 육군 관계자는 당시 자주포 실사격 훈련인 ‘선더 워리어 훈련(Exercise Thunder Warrior)’이 진행 중이었다고 전했는데, 팡은 자주포 수리 중 부상을 당한 것으로 보인다.
팡의 소속사인 ‘눈토크 미디어(NoonTalk Media)’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좋지 않은 소식을 전한다면서 현재 팡의 모친이 뉴질랜드로 향했으며 군 당국과 긴밀히 접촉하고 있다고 전했다.
국토 면적이 서울시(605km²)보다 조금 더 넓은 싱가포르(719km²)는 군사 훈련을 위한 마땅한 장소가 없어 평소 육군은 호주나 뉴질랜드, 타이완 등지에서 훈련을 하며 공군 역시 호주와 미국 기지들을 많이 이용한다.
싱가포르 남자들은 고등학교를 졸업하는 만 17세가 되면 2년간 의무적으로 군에 복무해야 하며, 특히 영주권을 가진 외국인에게도 병역 의무를 지울 정도로 엄격한 징병제를 실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