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에서 가장 오래된 ‘현악기(string instrument)’로 여겨지는 ‘비올라(viola)’가 실제 연주회에 출현했다.
최근 넬슨에서 개최된 ‘아담 체임버 뮤직 페스티벌(Adam Chamber Music Festival)’에서 열린 현악 사중주에 제작된 지 400년이나 된 비올라가 등장했다.
이 비올라는 17세기 르네상스 시대에 바이올린이나 비올라 등의 악기 제조로 유명했던 아마티(Amati) 가문에서 만든 것인데, 특히 이 가문에서도 최고 대가로 인정되는 니콜로 아미티(Nicolo Amati)가 1619년에 만든 걸작이다.
이를 보여주듯이 해당 비올라의 머리 장식 부위에는 르네상스 시대에 예술 활동을 적극적으로 후원해 역사에 이름을 남긴 메디치(Medici) 가문의 문양이 양각되어 있다(중간 사진).
이 비올라는 현재 뉴질랜드 국내에 있는 현악기 중 가장 오래된 것으로 여겨지는데 연주는 이번 페스티벌의 공동 예술 감독이자 비올라 연주자인 질리안 안셀(Gillian Ansell)이 했다.
비올라 소유는 아담 재단(Adam Foundation)으로 안셀은 이를 빌려서 연주했는데, 그녀는 종종 이 비올라를 모짜르트나 바하 등 오래 전 음악가들이 연주하거나 또는 연주를 들어보지 않았을까 생각해보곤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