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훈의 ‘혼자서 지구 한바퀴’ (2)
15000시간의 세계 유랑에 쉼표를 찍었다.
그동안의 여정을 숫자로 간단하게 정리해 보았다.
여행 기간 ㅡ 2017년 4월 ~ 2018년 12월
20개월, 627일 , 15000시간
여행 국가 ㅡ 50개 나라 ( 예전에 35개국 다녀 왔으니 지금 까지 총 85개 나라를 가본 셈 이다)
여행 경비 ㅡ 젊은 배낭 여행자 경비 ×2 정도. ( 주로 숙소비 지출이 많았음 )
여권 분실 재발급 ㅡ 2번 / 쿠바 , 인도
쿠바는 미수교 국가라 한국 대사관이 없어 코트라를 통해 처리 하는라 한달 정도 걸렸으나, 인도는 이미 경험이 있어 여유있게 대처했다
여권 갱신 - 1번 / 스페인 , 스탬프 도장 찍을 공간이 없어서 갱신 함
여권 분실했다 찾음 - 아르헨티나 / 슈퍼에서 계산하다 빠뜨린걸 모르고 있다가 다음날 알게됩. 다행히 주인이 보관하고 있어서 다시 찾음.
비자 연장ㅡ1번 / 네팔에서 히말라야 트랙킹 하느라고 현지에서 연장 함
도착 비자 발급 , 달러로 결재 ㅡ 5 개국 / 볼리비아. 쿠바. 네팔. 인도. 캄보디아
on line visa , 인터넷 신청 발급 ㅡ 4개국 /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미얀마.
노트북 분실 ㅡ 1개 / 루마니아
아이 패드 손상 ㅡ 1개 / 장기간 사용하여 액정이 파손되어 버림.
핸드폰 분실 , 날치기 ㅡ 2개 / 피지 . 유고슬라비아
보조 밧데리 , 핸펀 충전기 분실, 훼손 ㅡ 다수 / 덴마크 등
배낭 도난 ㅡ1회 / 페루 야간 버스
셀카봉 포기ㅡ 2회 / 셀피 찍는게 뻘쭘하고 싫어서 남 줘버림.
비행기 표 날림 ㅡ1회 / 브라질 , 황열병 예방 접종 확인서 없다고 공항에서 탑승 거부 됨
항공권 이중 결재로 손실 ㅡ 1회 / 브라질 멕시코 구간.. 인터넷 연결이 끊겨 예약이 안된 줄 알고 다시 했는데 나중에 확인해 보니 통장에서 돈이 2번 빠져 나갔음.
가장 오래 체류한 나라 ㅡ멕시코 3개월 반 / 스페인어 개인 교습 받음
가장 짧게 체류한 나라 ㅡ 우루과이 / 버스 타고 당일치기로 다녀 옴
국경 통과시 급행료 지불 _ 2회 / 에콰도르 , 페루. 각 20불 /25불
악덕 택시 기사 경험 ㅡ 우크라이나 2번 , 밤중에 깜깜한 산 길로 데려 감 .
시내 뱅뱅 돌기 등. 현지 심카드가 있어서 카톡으로 한국에 전화 걸어 상황 실시간 중계하며 위기 모면.
/ 멕시코 1번, 새벽에 요금 시비로 7~8명에게 둘러 쌓여 핸드폰 뺏겼다가 다시 찾음.
/ 스리랑카 1번, 바가지 요금 때문에 안 탔는데 위협하고 등 뒤에서 욕함 . 사과 받음.
/ 쿠알라룸푸르에 밤 늦게 도착해 택시를 탔었다.
미터기 요금이 4.5 링깃 찍혔음에도 기사의 거짓에 속아 넘어가 45링깃 냄 .
회복 불가한 최악의 실수
/ 네팔 1번 , 호텔 가는 길이 도로 공사 중이라 못간다며 엉뚱한 곳에다 내려줌.
헤매다가 인력거 타고 겨우 호텔 찾아 감.
/ 방콕에서는 다수 - 지하철이 중간역 까지만 운영 한다,
배가 홍수 때문에 안다녀서 택시 타야 한다는 등 말도 안되는 거짓 말을 했지만 속아 넘어 가지 않음.
* 러시아 발칸 모로코 남미 등은 바가지 요금이 상상 초월이라 택시를 거의 타지 않아서 당하지 않았던 것 뿐 임.
특히 발칸반도 나라에서는 10배 ~20배를 부름.
가장 비싼 숙박 ㅡ 쿠알라룸푸르에서 5성급 및 4성급 호텔 6군데 숙박 함.
와이프가 와서 현지에서 합류한 기간 포함.
가장 싼 숙박 ㅡ멕시코 민박집, 하루 8,000원 정도,조식포함.
한국 통화 ㅡ카톡 덕분에 세계 어느 나라에 가더라도 매일 1~2회 정도 통화 함.
와이프랑 매일 30분 ~ 1시간 씩 통화 해서 한국에 있을 때 보다도 더 많이 대화 함.
쿠바에서는 인터넷이 안되서 초기에 보름 정도 한국과 통화하지 못했으나 ,
나중에는 인터넷 선불식 카드와 인터넷 존 활용법을 배워 매일 통화 함.
나라 별 유심칩 구입 ㅡ약 28개 / 쿠바에서는 인터넷 선불 카드 구입해서 사용.
* 어느 나라든지 호텔에서는 와이파이가 되서 검색이나 카톡이 가능했음.
교통 카드 구입 사용 ㅡ13개 나라.
가장 길었던 이동 ㅡ콜롬비아에서 에콰도르 넘어 갈 때 2박 3일 동안 버스 탐.
가장 높은 고도 ㅡ볼리비아 5300m
페루에서 한국산 티코 택시 1회 타 봄.
거리 대비 가장 저렴한 항공권 ㅡ스페인 마드리드 에서 쿠바 하바나 26만원.
/ 알바니아에서 바르셀로나 18만원 정도.
평균 요금 대비 가장 비싼 항공권 ㅡ인도 델리에서 바라나시 국내선 티켓을 26만원 정도에 구입, 디왈리 기간 중이라 2배 이상 비싸게 줌.
위조 지폐 . 가짜 지폐 받음 ㅡ 2회 . 페루 티티카카 호수 태양의 섬 입장료 거스름 돈에 포함
/ 캄보디아 프놈펜 ABA 은행 ATM에서 인출한 100달러 짜리 중에 1장이 가짜 였음.
국제 소포 발송 -ㅡ 2회 .
/ 스페인에서 날씨는 덥고 짐은 무겁고 주의력이 산만해져서 카메라와 망원렌즈를 국제 소포로 집에 보냄.
마침 와이프 생일 날 소포가 배달 됨.
딸들이 박수치며 아빠가 엄마 한테 생일 선물 보냈다고 좋아라 축하 분위기 띄웠다고 함.
나중에 이야기 듣고 뻘쭘 민망 ~
/ 콜롬비아 커피 향이 너무 좋아 딱 한개 구입 해서 보냈는데 기대보다 가족들의 반응이 신통치 않았음.
섭섭하면서도 뿌듯 ^^
버린 신발 ㅡ 약 10 컬레 정도 - 등산화 2컬레를 비롯 운동화 , 샌달 , 슬리퍼 등 골고루 망가져서 버림.
태국에서 구입한 운동화는 밑창이 하루 만에 떨어져 못 신음( 날씨가 더워 접착제가 녹아 버린 탓, 싼게 비지떡 )
기증 하거나 버린 옷 ㅡ 겨울옷 10벌 정도 /
러시아 , 북유럽 마치고 난 후에는 여름 날씨가 계속 되서 스페인 , 포르투갈 . 모로코 . 쿠바 등지에서 계속 처분 ~~
구입한 옷 ㅡ 역시 10벌 정도.
멕시코 겨울의 체감 온도는 이빨 딱딱 소리 날 정도로 추워서 내복을 비롯해 겨울옷 급히 구입. 남미 여행하며 긴 팔 셔츠, 파카, 두꺼운 긴 바지, 양말 등을 구입했음.
잃어버린 모자 ㅡ 3개 . 하나는 뉴질랜드 밀포드 겨울 강풍에 날아감.
가장 비싼 담배 ㅡ 호주 , 한갑에 26.000원
가장 싼 담배 ㅡ 쿠바 . 멕시코 500원 ~800원.
가장 비싼 한식 ㅡ 스페인 마드리드 한식당 / 육계장 + 생수 한병 28,000원
가장 싼 한식 ㅡ 캄보디아 한식당 / 김치찌게 5.500원.
가장 감동적 이었던 곳 베스트 3
- 러시아 바이칼 호수 .
- 크로아티아 바다 요새와 네츄랄 파크,
- 남미 이과수 폭포
특별한 경험 베스트 3
- 멕시코에서 스페인어 개인 교습 2개월 반 받음
- 태국 칸차나부리에서 골프만 21일간 매일 함 /
- 네팔에서 오로지 등산 만 1개월 계속하며 훈련하고 나서 메르디 히말 베이스 캠프 4300m 트랙킹 성공.
싫어 했다가 정든 3개 나라 - 쿠바 , 인도. 브라질.
기대 안했다가 푹 빠진 2개 나라 - 멕시코 . 네팔
한인 민박 숙박 - 러시아 2 곳, 스페인 2 , 멕시코 2 , 콜롬비아 1, 에콰도르1, 페루 1, 아르헨티나 2, 호주 1, 뉴질랜드 1, 태국 골프텔 1회 및 중국 동포 민박집 1회. 네팔 2, 캄보디아 1
비행기 탑승 횟수 ㅡ 28번
가장 많이 걸은 날 ㅡ33,277보 , 26.5 km
( 네팔에서 오스트레일리아 캠프 당일 트랙킹 했던 날 )
내가 만났던 천사와 산산령과 은인들 - 내가 어려운 상황이거나 길을 몰라 헤맬때 기적처럼 나타나 도와준 사람들
그리고 낯선 여행 길에서 만났던 고마운 현지인들과 잠시나마 길동무가 되어주었던 한국 사람들이다.
러시아 5명 - 러시아인 3 , 고려인1 , 교민1,
핀란드 헬싱킹에서 만났던 편의점 알바생 .
루마니아에서 만난 5개 니라에서 온 다국적 나혼배 여행자들.
알바니아에서 만난 162개국을 여행한 영국 할배 .
아르헨티나에서 만난 프랑스 여인 로렌스 ,
모로코에서 만난 2명의 모하메드 .
쿠바 / 하바나 카사에서 만난 한국인 쥬니 랑 광호 그리고 용감한 한여사 ,
관타나모 민박집 할머니 , 하바나 에스프레소 가게 할머니 , 바라코아에서 만난 일본인 부부 ,
산티아고에서 장맛비를 맞으며 함께 춤을 추었던 미술가와 카페 사장.
멕시코와 칠레에서 만난 은퇴한 김선생과 고선생 부부
그리고 아르헨티나에서 만난 퇴직한 물리학 박사.
외로운 나에게 포도주를 준 지리산 밑에 사는 한도사 .
멕시코에서 스페인어 선생이었던 크리스틴과 사무엘.
뉴질랜드에서 만난 옛 전우 .
한국을 동경하는 미얀마 청년 만수르
말레시아에서 고등학교 졸업후 처음으로 만난 동창생.
태국의 중국인 동포 ,
네팔 포카라 근교 해발 1400미터의 향자곳 산장에서 사는 한국인 최선생
그리고 그 산장에서 만나 함께 산을 탔고 지금도 연락하는 꿈꾸는 아우 .
내가 히말라야에 오르기 전에 고산증세로 힘들어 할 때 묵묵히 나를 지켜준 셀파.
인도에서 여권을 잃어버려 12일 동안 묵었던 호텔의 22살 사장 라마는 지금도 연락하는 절친이 되었다..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만나 씨엠립에서 매일 뭉쳤던 피터팬은 50살의 의미를 찾고자 왔었다.
돌이켜 보니 내 여행의 테마는 사람이었던 것 같다.
외롭고 고독해서 사람들과의 소통을 더 간절히 원하고 좋아했던 것 같다.
내 67년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15000 시간 이었다.
죽는날 까지 꿈꾸고 도전하는 인생을 살고 싶다.
글로벌웹진 NEWSROH 칼럼 ‘안정훈의 혼자서 지구한바퀴’
http://newsroh.com/bbs/board.php?bo_table=anjh
- |
- 뉴질랜드 가는곳마다 호수 추원서 파카 두개를 입었다.jpg (File Size:133.2KB/Download:33)
- 29136525_1586469498066843_9086339279965632281_n.jpg (File Size:118.0KB/Download:33)
- Guanajuato City, Mexico 크리스마스 시즌1.jpg (File Size:176.9KB/Download:33)
- 벽화거리는 리오의 관광명소다.jpg (File Size:200.2KB/Download:33)
- 숫자로 본 세계일주.jpg (File Size:41.8KB/Download: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