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19명에서 매년 감소
한국인 새 시민권자 2397명
영주권 비자 받은 한인 4645명
캐나다 국적을 획득하는 한국인 수가 작년에 다시 반등을 했지만 아직 전성기에 비해 아직 크게 낮은 수준이다.
연방이민부(Immigration, Refugees and Citizenship Canada, IRCC)의 2018년도 새 시민권 취득 통계 자료에 따르면, 한국국적자 2397명이 새 캐나다 시민권자가 됐다.
2015년 5956명에 달했던 한국 국적자의 캐나다 취득자 수는 2016년에 2907명으로 절반이하로 떨어졌고, 다시 2017년에 1547명까지 감소했다가 이번에 다시 증가세로 돌아선 셈이다.
작년 5월까지 한국 국적 이탈 신고를 하지 못하면, 한국 국적 보유자나 그 직계 가족에게 부여하는 재외동포비자(F-4)를 받지 못한다고 한국 정부가 관련 규정을 개정해 시행했지만, 캐나다 국적 취득에는 큰 변화가 없었다.
이번 통계에서 북한 국적자로 캐나다 시민권을 받은 한인도 3명이 있었다. 2015년 19명에 달했던 북한 국적 출신 캐나다 시민권 취득자는 2016년 2명, 2017년 4명으로 크게 줄었다. 캐나다의 북한 국적자들의 상당수는 북한에서 직접 온 경우보다, 한국에 정착을 한 후 한국 여권을 들고 캐나다를 온 경우가 많아 실제 100% 북한 국적자라고 보기 어려워 캐나다 정부도 이에 대해 강경한 입장을 취하고 있다. 즉 탈북 난민에 대한 지위를 한국 정착 여부를 확인해 거부하고, 심지어 일부 난민 신청자를 추방 명령하기도 했다.
2018년도에 캐나다 시민권을 취득한 총 인원은 17만 6303명이다. 2015년 25만 2194명에서, 2016년 14만 7821명, 2017년 10만 6369명으로 급감하다 다시 크게 늘어난 셈이다.
2018년도 시민권 취득 출신 국가 순위를 보면, 필리핀이 1만 9642명으로 1위를, 이어 인도가 1만 9472명, 이란이 1만 34명으로 1만 명 이상을 기록하며 3위 안에 들었다. 이어 중국, 파키스탄, 나이지리아, 미국, 이집트, 이라크가 10위권 안에 들었다.
한국은 프랑스, 영국과 영국령, 알제리, 방글라데시, 아이티, 모로코, 콜롬비아, 멕시코에 이어 19위를 기록했다.
한편 2018년도에 영주권 비자를 받은 한국 국적자는 총 4645명이었다. 이는 캐나다에 랜딩을 해 최종적으로 영주권을 받은 2018년도 한인 4805명에 비해서 160명 부족한 숫자다. 영주권 비자를 받은 북한 국적자도 11명이 있었다.
밴쿠버 중앙일보 표영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