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언협 회원들은 일요일인 26일엔 두 팀으로 나뉘어 제주 관광 문화 체험의 시간을 가졌다.
A팀은 한라산 등반에 도전했고, B팀은 잠수함(潛水艦) 체험 등 관광자원을 둘러볼 수 있었다. A팀은 해발 780m의 성판악 주차장에서 오전 8시50분 등반을 시작, 4시간여의 산행 끝에 1950m 정상에 오를 수 있었다.
이날 연중 최고의 쾌청하고 온화한 날씨로 한라산엔 수많은 등반객들이 몰렸다. 재언협 회원들은 정상에서 백록담을 배경으로 기념촬영도 하는 등 한라산의 정기를 가득 받고 왕복 20km, 평균 8시간의 산행을 마쳤다.
좋지 않은 컨디션에도 왕복 10시간이 넘는 산행을 소화한 굿데이뉴질랜드의 최성자 편집국장은 “93년에 한라산 등정에 도전했다가 폭설로 오르지 못했는데 22년만에 등정에 성공해 너무나 기쁘다”면서 “너무 힘들었지만 중풍으로 쓰러졌다는 한 남성이 불편한 몸을 이끌고 올라가는 것을 보고 포기할 수 없었다. 백록담을 보는 순간 눈물이 핑 돌았다”고 소회를 피력했다.
한편 B팀은 제주 잠수함에 탑승해 해저(海底)의 아름답고 신비한 세계를 체험할 수 있었다. 18년 9개월동안 잠수함 무사고 기록으로 기네스북에 등재된 김원장, 김광현 선장이 조종하는 제주잠수함에 탑승한 언론인들은 모처럼 즐거운 시간을 갖는 모습이었다.
해저 최대 47미터까지 내려가는 제주도 바닷속의 황홀한 광경을 구경하며 지난 4일동안의 여독(旅毒)을 푸는 모습이었다.
대국해저관광 대표 김용이 이사가 특별히 마련해준 이번 잠수함 관광을 체험한 언론인들은 “아름다운 제주도의 바닷속 풍경을 만끽할 수 있는 아주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입을 모았다. 잠수함 체험후엔 제주 전통마을 둘러보고, 제주조랑말 타기 체험 등을 하며 즐거운 시간을 이어나갔다.
<재언협 공동취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