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공 최영태선생의 강의
Newsroh=이계선 칼럼니스트
일공 최영태선생이 지난해 12월 1일 후러싱에서 목요강좌 ‘오딧세이’를 열었습니다. 몸이 불편하여 밤길이 어려운 우리부부는 컴퓨터 앞으로 달려갔습니다. 인터넷 구글에 ‘최영태’라 쓰고 살짝 누르자 아내가 소리쳤습니다.
“와! 화면에 ’007’의 주인공처럼 보이는 남자가 스탭을 밟으면서 나타났네요.”
유난히 다리가 길어보이는 큰키에 멋지게 양복을 걸치고 춤추듯 걸어나오듯 하다가 바람처러 몸을 돌리면서 인사를 하는 그 남자.
“숀 코네리가 아니라 일공 최영태선생이오. 매주 목요일 저녁마다 종교와 사상을 다루는 목요강좌를 녹화한 동영상의 주인공이지. 우리가 모르는 사이에 여러차례 강의가 있었구료.”
우리는 다시 보고싶은 영화처럼 반갑게 틀어봤습니다.
강연 제목들이 볼만합니다.
첫날에 ‘종교는 허구인가?’ 로 시작하더니 ‘천당과 지옥’ ‘신과 동업자’ ‘십일조’ ‘누가 이단인가?’로 거침없이 터져 나옵니다.
제목만 봐도 섬찟 전율을 느끼게 합니다. 목사들이 설교하기를 꺼리는 금기물 들입니다. 신학자들이 그중 한두가지를 택하여 평생을 연구해도 답이 안나오는 기독교의 숨은 골치덩어리들입니다. 그걸 일공은 로변좌담처럼 쉽고 재미있게 술술 풀어가고있습니다. 대단합니다.
일공을 소개하는 자서전이 부록으로 나오기도 합니다. 이솝이야기처럼 재미있는 중편소설이지요.
책머리에 이런말이:
“나는 1968년부터 45년간 교회를 다녔고 2013년에 졸업했습니다.”
깜짝 놀랐습니다. 교회를 졸업하다니! 천하에 이런 불경스러운 망언(妄言)이 있나?가 아닙니다. 동창을 만난 반가움이 나를 놀라게 한겁니다. 교회졸업생이 나말고 또 있구나. 우리는 교회졸업동창생이구나!
“나도 45년간 한국교회 목회를 하다가 2010년에 은퇴하면서 동시에 한국교회출석을 졸업했습니다.”
교회를 졸업했다고 신앙생활을 졸업한게 아닙니다. 더잘해야 합니다.
가가와 도요히코(賀川豊彦) 우찌무라 간죠(内村鑑三) 함석헌 유영목 장기려 톨스토이 같은 분들은 교회출석을 잘하는 크리스챤들이었습니다. 전문서적을 출판할 정도로 신앙이 깊은 분들입니다. 종교의 허구성을 매듭짓지 못하고 교회부패상을 좌시할수없어 교회를 떠납니다. 이들은 모두 교회졸업생들의 대선배들입니다. 자유스러운 몸이 되자 더 폭넓게 연구하고 활기롭게 개혁운동을 했습니다. 교회다닐때보다 성경 기도 봉사를 더해야합니다. 목사이상의 영적수준이라야 가능합니다.
목사설교가 맘에 안들어, 제직(諸職)들의 하는 짓거리가 보기싫어 불평하며 싸우다 지쳐버려 교회를 떠나버립니다.
“나 이제 이 교회 떠나간다. 이눔의 교회와는 완전 졸업이야 빠이 빠이!"
박차고나와 이교회 저교회를 기웃거리며 옮겨다니는 교인들은 교회졸업생이 아닙니다. 낙제생일뿐입니다. 일공의 45년간 교회신앙생활은 모범생이었습니다. 그의 영적체험은 위성인간을 인정할 정도이고 목사만큼의 성경지식 신학교수만큼의 신학지식을 갖고있습니다.
목회를 은퇴하자 난 한국교회를 졸업하고 돌섬으로 이사왔습니다. 45년동안 설교한 복음을 10년동안 몸소 실천해 보려고 애를 씁니다. 즐겁고 행복합니다. 감사하고 축복입니다. 잠을 자도 꿈을 꿔도 즐겁습니다. 교회 졸업하기를 잘했구나!
그런데 아무래도 부족합니다. 보수교육을 받야할 것 같습니다. 그래서 미국교회에 편입학하여 10년째 다니고 있습니다. 눈이오나 비가오나 개근생입니다.
일공은 한국교회를 졸업하자마자 오딧세이라는 목요강좌를 만들어 선생님으로 등극하셨습니다. 일공은 천재입니다. 난해한 책이라도 읽어서 파헤쳐내는 실력이 뛰어납니다. 성경의 난해한 부분들을 꼬집어 내어 그럴듯하게 수술해내는 수법이 대단합니다.
알아야 믿는다. 그래서 알게될 때까지 읽고 사색하고 연구합니다. 열려있는 창문처럼 일공의 지평(地平)은 끝이 없습니다. 서울대에서수학을 전공한 일공은 한국의 스웨덴벅입니다.수학자 교수 정치인이면서 천당과 지옥을 넘나들었던 당대의 기인 스웨던벅처럼. 일공이 그런사람입니다 그런 일공이 목요강좌를 열어 교회개혁의 목청을 높이기 시작했슴니다.
지금 이시간에도 부패한 교회이야기가 유투브를 뜨겁게 달구고 있습니다.
여의도순복음 금란 소망 성락 만민중앙 서울 사랑의교회는 한국을 대표하는 초대형교회들입니다. 하나같이 목사성추행과 교회헌금횡령으로 몸살을 앓고 있어요. 대형교회가 망해야 학국교회가 산다고 했더니. 삼성은 망해도 대형교회는 절대 망하지 않는답니다.
목요일 저녁 뉴욕 후러싱에서 목요강좌가 열리고 있습니다.
등촌(646)549-3939 일공(201)695-0206 (201)370-2266
글로벌웹진 NEWSROH ‘등촌의 사랑방이야기’
http://newsroh.com/bbs/board.php?bo_table=sarangb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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