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반 공사 마치고 건설 20% 완료, 공항 수용력 1100만명으로 확대
▲ 올랜도국제공항 관제탑 모습. ⓒ 코리아위클리 |
(올랜도=코리아위클리) 박윤숙 기자 = 올랜도국제공항 신 터미널 공사가 가시화 단계에 들어섰다.
현재 터미널 C는 지반 기초 단계를 끝내고 지붕을 잇기 위한 강철 골격을 형성중에 있다. 터미널 C는 기존의 A와 B 터미널에서 남쪽으로 1마일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으며 약 20% 가량 건설이 완료된 상태이다.
C 터미널은 총 60개 출입구 중 우선 19개를 2021년에 오픈할 예정이다. 터미널 A와 B가 승객을 공항 본 건물과 연결하는 데 폐쇄적인 구조인 반면 C 터미널은 유리창 벽과 천정으로 만들어진 지상 복도를 통과하는 식의 시설물을 갖춘다.
28억달러 규모의 새 터미널 건설은 미국 공항에서 가장 비용이 많이 드는 공항 확장 공사로 알려져 있다. 국제공항협의회 인터내셔널이 밝힌 바에 따르면 300에이커의 부지에 세워지는 터미널 공사장에는 약 1800명의 인력이 동원됐으며, 추후 2500명 정도로 동원 인력이 늘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공항의 터미널의 A와 B는 연간 4천만 명을 최적으로 수용할 수 있는 장비를 갖추고 있으나, 연간 4800만 명의 승객을 처리하고 있다. 터미널 C는 제트블루 등 항공사를 유치하며, 공항 수용력을 1100만 명 더 끌어올리게 된다.
터미널C 확장 공사비는 항공사와 여객 수수료, 주차 및 렌터카 요금, 식당 임대료 등으로 충당되는 채권을 통해 조달되고 있다.
한편 올랜도와 엇비슷하게 최고 수준의 공사비를 지출하는 로스앤젤레스 국제공항은 총 26억달러를 들여 북쪽 터미널 단지를 개조하고 2.25마일의 고가 셔틀 시스탬을 추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