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율 UCP 57.3%, NDP 23.2%
레스브릿지 대학이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총선을 얼마 남겨 두지 않은 시점에서 제이슨 케니의 UCP가 집권 여당 노틀리 주수상의 NDP를 크게 앞서 NDP의 재집권 가능성이 낮아 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UCP는 57.3%의 지지율을 획득하며 23.2%에 그친 NDP를 크게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앨버타 당 7%, 앨버타 자유당 5.1%, 자유보수당 2.8% 순으로 뒤를 이었다.
레스브릿지 대학 Citizen Society Research 연구소가 매년 실시하는 이번 여론 조사는 앨버타 시민 1,055명을 대상으로 진행되었으며 표본오차는 +-3% 수준이다.
전화 설문 대신 학생들이 직접 시민들을 대상으로 대면 설문 조사 방식으로 진행되었으며 시민들에게 “만약 오늘 선거가 치러질 경우 어느 당에 투표할 것인가”라는 질문을 던졌다.
캘거리의 경우 응답자의 61.8%가 제이슨 케니의 UCP를 선택했으며 노틀리 주수상의 NDP는 20.2%, 다음으로 스티븐 만델의 앨버타 당이 7.1%를 획득했다.
레스브릿지 대학의 엘리스 교수는 “여론조사 결과로는 캘거리에서 NDP의 열세가 명확해 보인다. 다만 NDP의 현역 의원의 활약에 따라 한 두석은 건질 가능성이 있다”라고 분석했다.
노틀리 주수상의 강세로 점쳐지던 에드먼튼마저 UCP에 선두 자리를 내주었다. UCP는 41%, NDP는 39.2%로 앞섰으며 앨버타 당은 10.6%로 뒤를 이었다. 엘리스 교수는 “에드먼튼은 통계적으로 볼 때 치열한 접전이 펼쳐질 것으로 본다. UCP의 약진에 NDP의 강한 방어 전략이 맞설 예정이다”라고 설명했다.
양 대 도시를 제외한 나머지 지역에서는 UCP가 월등한 우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북부 앨버타의 경우 UCP 는 64.4%, NDP는 19.8%의 지지율을 획득했으며 남부 앨버타에서는 UCP 64.2%, NDP는 19.8%를 획득하는데 그쳤다.
엘리스 교수는 “여론조사로 볼 때 UCP의 일방적 승리가 예상된다. 이번 여론조사에서 나타나 특이점은 지난 총선에서 NDP에 표를 던진 젊은층이 이탈해 UCP(60.4%)로 돌아 섰다는 것이다. 또한 고령층에서도 50.9%가 UCP를 지지해 전 연령대에서 집권당보다 UCP에 대한 지지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라고 분석했다.
그는 “젊은 층은 현재 앨버타의 실업률에 큰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경제 문제가 NDP의 표 이탈의 주원인으로 분석된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지난 2015년 NDP집권 이후 앨버타의 정치, 사회, 문화 전반에 걸쳐 새로운 접근을 시도한 것은 매우 평가 받을 만하다. 그러나, 결국 이 정책들이 앨버타 시민들로 하여금 NDP를 떠나 UCP에 표를 던지게 하는 결과로 돌아 온 것으로 보인다”라고 평가했다. (서덕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