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로카나의원 ‘한국전쟁 종전결의안’ 박차
미주한인활동가들 의회로비 지원
Newsroh=로창현기자 newsroh@gmail.com
한국전쟁 종전(終戰) 선언(宣言)을 위해 미국의 연방정치인과 한인활동가들이 힘을 합쳤다.
미주한인활동가들이 최근 워싱턴 DC연방의회에서 한국전쟁 종전선언을 위한 활발한 로비활동을 펼쳤다. 22일과 23일 진행된 로비데이엔 로스앤젤레스와 샌프란시스코, 뉴욕의 한인활동가들이 조를 짜고 외교분야의 유력 의원 사무실들을 방문하며 한국전쟁 종전선언과 평화협정 체결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지난 22일엔 실리콘밸리 허진옥 한인회장대행과 샌프란시스코 공감(대표 김낙경) 회원들이 최근 한국전쟁 공식종전 촉구 결의안(HR 152)을 대표발의한 로 카나 연방하원의원과의 만남의 시간을 가졌다.
이날 허진옥 회장대행은 한반도 평화를 위한 결의안을 발의(發議)해 준 점에 대해 감사의 말을 전하고 앞으로도 계속 한반도 평화문제에 관심을 가져 달라고 당부했다.
로 카나 의원은 이날 워싱톤에서 발생한 뮬러 리포트 관계로 회의가 20여분 지연되는 등 만남이 취소될 가능성도 있었지만 자신이 발의한 결의안에 대해 의논하고 싶어하는 한인들과의 만남을 빠뜨릴 수 없다며 시간을 내어 회의에 참석하는 열의를 보여주었다.
함께 참석한 20세 청년 조셉 최군은 ‘차기 대선 민주당 경선에서 한반도 문제가 보다 중요하게 거론될 수 있겠냐’는 질문을 했다. 이에 카나의원은 “평화문제를 정치화시키는 것은 바람직하고 민주당이든 공화당이던 한반도 평화문제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며 자신은 앞으로도 불안정한 휴전체제를 끝내고 평화협정을 맺어야 한다는 것을 동료 의원들에게 계속 설파하겠다고 밝혔다.
‘어떻게 하면 남북미 관계를 풀어나가야 하냐’는 임마리(사라토가 거주)씨의 질문에 카나의원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하노이 회담 결렬에 실기하지 않고 지속적으로 협상을 진행할 것을 촉구해야 하고 또 의원들이 나서서 평화선언에 동조해야 할 것”이라고 답변했다.
로 카나 의원은 또 앞으로 빠른 시일안에 북가주와 남가주에서 시간을 조절해 한국전쟁 종전 촉구 결의안에 대한 간담회를 실리콘밸리 한인회 및 LA 단체 등과 함께 하고 싶다는 의향을 밝혔다.
프리몬트에서 써니베일까지 실리콘벨리 핵심지역을 지역구로 두고 있는 로 카나 연방하원의원은 지난 2월 26일 한국전쟁의 공식 종전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발의했다. 결의안에는 최종적인 평화 정착 달성을 위한 로드맵을 제시하라고 트럼프 행정부에 촉구하는 내용이 담겼다.
또한 결의안은 당사자 간 상호적 조치와 신뢰구축 조치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내용도 포함되어 있으며, 종전을 한다고 해서 주한미군이 철수해야 하거나 북한을 합법적 핵보유국으로 인정해야 하는 것은 아님을 분명히 했다.
한편 지미 카터 전 대통령은 이 문제와 관련하여 "이 중요한 결의안이 70년에 가까운 갈등을 종식하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나는 (북측의) 리더십과 대화하고 평화를 향한 최고의 여정을 모색하기 위해 평양을 여러 차례 찾았고 전쟁의 위협을 끝내는 것은 한국인과 미국인 모두의 진정한 안보를 보장하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결의안 발의에 최근 대선 출마를 선언한 털시 개버드의원과 한인 유일 하원의원인 앤디 김의원을 비롯 22명의 의원들이 공동 발의에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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