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하노이에 있었던 우리의 관대한 호스트에게 감사드린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8일(현지 시각) 베트남 하노이에서 진행된 2차 미·북 정상회담이 결렬된 뒤, 미국으로 귀국하는 에어포스원(대통령 전용기) 안에서 자신의 트위터에 베트남에 대한 감사 인사를 남겼다. 하지만 북한에 대해선 어떠한 언급도 없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미국 백악관 트위터에 올라온 베트남 순방 동영상을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첨부하고 “우리(미·북 정상회담)의 관대한 주최국인 하노이에 ‘감사드린다’”는 내용의 트윗을 올렸다. 그는 응우옌푸쫑 베트남 국가주석과 응우옌쑤언푹 베트남 총리의 이름을 거론한 뒤 베트남 국민에 대해서도 ‘훌륭한 사람들’이라고 말하고 감사 인사를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귀국했지만,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베트남에 남아 공식방문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베트남 외교부 당국자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다음달 1일 환영식을 갖고 쫑 주석과 정상회담을 할 계획이다. 김 위원장은 당초 베트남 북부 동당 역에서 전용열차를 타고 북한으로 돌아갈 예정으로 알려졌지만 변경될 가능성도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2차 미·북 정상회담 결과 합의점을 찾지 못했음을 알리면서 “북한이 비핵화를 약속해야지만 제재 완화를 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현재 상태에서 모든 제재는 계속 유지될 것”이라면서도 “북한 국민들의 생계 문제가 걸려있기 때문에 제재를 더 강화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라이프플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