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레인콘텐츠가 수익성 개선을 위해 베트남 법인(CONG TY TNHH HICEL VIN) 사업을 중단키로 했다.
브레인콘텐츠는 28일 영업중단 공시를 통해 종속회사인 베트남법인을 통해 추진해온 터치스크린모듈(TSM) 사업부문을 정리하고 청산작업에 나선다고 밝혔다.
베트남 법인은 휴대전화 터치스크린모듈을 생산·납품하는 제조업체로서 2014년 원가경쟁력 확보와 해외수요 증대를 대비해 베트남 현지에 설립됐다. 하지만 정보통신(IT) 제조업 전방위 산업의 업황 악화에 따른 수주물량 급감, 고객사의 단가 인하 압력, 현지 직원들의 인건비 상승 요구 등 비우호적인 영업환경이 지속되며 순이익(8억6000만원)을 기록했던 지난 2017년을 제외하고 지난해까지 당기순손실을 면치 못했다.
브레인콘텐츠 관계자는 “베트남 법인이 영위하고 있는 제조분야 사업의 업황 반등이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지난해에는 베트남 현지 직원들의 임금 인상 요구까지 겹쳐 관리차원의 이슈들이 불거졌다”며 “연결 재무제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베트남 법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지속적인 내부회의를 거쳤고 최종 베트남 법인의 사업중단을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브레인콘텐츠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이 820억원으로 전년대비 7.6% 증가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영업손실과 당기순손실은 각각 6500만원, 73억원으로 집계됐다. 연결기준 당기순손실의 확대는 종속회사인 베트남 법인의 영업중단에 따른 회계적인 사업중단손실 192억원이 반영된 탓이다.
장대용 브레인콘텐츠 대표이사는 “베트남 법인의 사업중단에 따라 지난해 연결 당기순손실 적자폭이 확대됐지만 추가손실 가능성 차단을 위해 선제적으로 사업중단 결정을 내린 만큼 올해 순이익의 턴어라운드가 기대된다”며 “선택과 집중으로 사업재편을 가속화 하는 한편 콘텐츠 사업을 영위하는 브레인콘텐츠와 종속회사인 글로벌텍스프리, 스와니코코 등 비제조분야 사업의 내실을 다져 성장의 기회를 적극적으로 모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브레인콘텐츠의 종속회사인 글로벌텍스프리는 지난해 연결기준 약 86억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대비 대규모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지난해 7월 연결실적에 새롭게 편입된 스와니코코도 개별 매출액 232억원, 영업이익 약 61억원, 당기순이익 약 52억원을 기록하는 등 괄목할만한 성장을 이뤘다.
[라이프플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