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윈 몽골 회원들, 한복 곱게 차려 입고 몽골토요한글학교 재학생들에게 예절에서 가장 중요한 건 상대방에 대한 배려임을 몸소 가르쳐
알렉스 강 몽골 특파원
ㅣ 기사입력
2019/03/31 [09:36]
【UB(Mongolia)=GW Biz News】
알렉스 강 몽골 특파원 = 3월 30일 토요일, 코윈 몽골(회장 백승련) 회원들이 몽골토요한글학교 재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예절 교육을 실시했다.
▲코윈 몽골, 몽골토요한글학교 예절 교육 실시. ⓒ 알렉스 강 몽골 특파원
선례후학(先禮後學)이란 말이 있다. 먼저 예의를 배우고 나중에 학문을 배우라는 뜻으로, 예의가 우선임을 이르는 한자성어이다. 예는 모든 일의 기본이므로, 예절 교육은 어릴 때부터 가정과 학교에서 이뤄져야 한다. 평소 언행과 복장을 단정히 하며 솔선수범을 보이는 일이 가장 중요하다. 곡식이 익으면 스스로 고개를 숙이듯 예절은 자연스러운 일이다. 예절은 사람으로서 해야 할 마땅한 일로, 반드시 실천이 따라야 한다. 이러한 예절로서의 인사는 가장 기본이 되는 실천일 터이다. 아이들이 바르게 인사할 수 있도록 가정과 학교에서부터 지도해야 한다.
▲코윈 엠블럼. ⓒ 알렉스 강 몽골 특파원
▲여성가족부 엠블럼. ⓒ 알렉스 강 몽골 특파원
☞코윈(KOWIN=Korean Women's International Network=세계한민족 여성 네트워크) : 대한민국 여성가족부(장관 진선미) 산하 조직으로서 지구촌 곳곳에서 열심히 자신의 삶을 살아가는 자랑스런 재외 한인 여성들의 모임이자, 재외 한국 여성들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재외 한인 동포 사회의 발전에 기여하는 모임이다. 지난 2001년, 여성가족부 출범 이후, 여성가족부는, 현재까지 국내외 60여개국 8,000여명이 참여하는, 글로벌 네트워크 행사인 세계한민족여성네트워크(KOWIN) 대회를 해마다 개최해 오고 있다. ▲목적(Mission)=>1. 국내외 한인 여성들의 정보 교류 및 연대 강화(To strengthen solidarity of domestic and overseas Korean women). 2. 동 네트워크를 통한 국제 협력 활동의 효율성 제고(To enhance international cooperation through the KOWIN network). 3. 재외 한인 여성 네트워크 활성화로 국가 경쟁력 확보(To secure national competitiveness by invigorating overseas Korean women network). ▲취지(Objectives)=>1. 세계 한민족 여성 네트워크 조직 체계를 구축하고 실질적인 상호 이익 창출의 발판을 마련(To establish women’s network of Korean descent for mutually beneficial collaboration). 2. 여성 인적 자원 발굴 및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To discover female human resources and to effectively utilize them). 3. 한인 여성 연대 강화를 통한 여성의 권익 향상(To improve women’s rights of Korean descent through strengthened solidarity).
본 예절 교육은 오전 9시부터 정오 12시까지 진행됐으며, 한복을 곱게 차려 입고 예절 교육에 나선 백승련 회장을 비롯한 코윈 몽골 회원들은 몽골토요한글학교 재학생들(대부분이 한몽 양(兩)문화 가정 아이들임)에게 학교와 가정에서 가장 중요한 건 상대방을 먼저 배려함에 있음을 몸소 가르쳐 주었다.
▲코윈 몽골, 몽골토요한글학교 예절 교육 실시. ⓒ 알렉스 강 몽골 특파원
코윈 몽골 회원들이 예절 교육에 나선 몽골토요한글학교(교장 김영옥)는, 지난 2003년 3월 8일 토요일 몽골한인회 부설 학교로 개교(당시 초대 교장 신재영)한 이래, '나는 반드시 훌륭한 사람이 된다'는 좌우명 아래, 몽골한인회(회장 국중열)가 운영 중(이사장=몽골한인회장 당연 직책)인, 말 그대로의, 한글 교육 기관으로서, 한 동안 울란바토르 시내 남양주몽골문화관에서 수업을 진행했으나, 지난 2014년 9월부터 몽골 후레정보통신대학교 캠퍼스로 이전하여 현재 대학 측이 무상으로 제공한 교실을 활용해 운영 중에 있다.
▲코윈 몽골, 몽골토요한글학교 예절 교육 실시. 뒷줄 왼쪽에서 세 번째가 백승련 코윈 몽골 회장, 뒷줄 오른쪽에서 두 번째가 이선희 코윈 몽골 총무, 뒷줄 가운데가 채일병 몽골한인다문화가정모임 회장이다. ⓒ 알렉스 강 몽골 특파원
코윈 몽골은 지난 2017년 12월 16일 일요일 저녁 6시, 오송 당시 주몽골 대사, 국중열 몽골한인회장, 몽골 한인 사회 각 단체장과 몽골한인회 여성위원회 회원들의 축하 속에 주몽골 대한민국 대사관에서 공식 출범식을 갖고 본격 활동을 개시했다. 출범 이후에, 코윈 몽골은 지난 2018년 7월 3일 화요일부터 6일 금요일까지 몽골 현지에서 개최된 ‘2018 아시아한인회장대회 겸 제13회 아시아한상대회’ 행사를 측면 지원한 바 있으며, 해마다 봄철이면 사랑의 사랑의 바자회를 개최해 수익금 전액을 불우이웃 돕기와 동포 2세 장학금 기탁금으로 활용 중에 있다.
지난 2015년 1월 1일 국중열 몽골한인회장을 축으로 하는 제12대 집행부가 들어서면서 몽골한인회 조직에 여성위원회가 비로소 신설됐고, 실상, 올해 3월 26일로 한몽 수교 29돌을 넘겼다는 관점에서 보면 코윈 몽골의 출범은 다소 때늦은 감이 있다. 하지만, 코윈 몽골 출범 이전 기간 동안 고국에서 개최된 코윈 대회에는, 민주평통의 조윤경 몽골지회 회장과 김미라 위원이 몽골 대표로 참가해, 대한민국 여성가족부 그리고 지구촌 각국 한인 여성 대표들과의 교류를 꾸준히 이어온 바 있음을 덧붙여 둔다.
▲코윈 몽골 출범식 현장에서 백승련 회장이 인사말에 나섰다. (2017년 12월 16일 저녁 6시 주몽골 대한민국 대사관). ⓒ 알렉스 강 몽골 특파원
▲오송 당시 주몽골 대한민국 대사(왼쪽에서 두 번째)가 코윈 몽골 출범 축하에 나섰다. (2017년 12월 16일 저녁 6시 주몽골 대한민국 대사관). ⓒ 알렉스 강 몽골 특파원
한편, 본 현장에서 본 기자와 조우한 백승련 몽골 코윈 회장은, "몽골 코윈이 오는 5월 4일 토요일, KOWIN 연계 사업 행사로, '3.1절 되새기기 행사'를 몽골 후레정보통신대학교 캠퍼스에서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KOWIN 연계 사업(3.1절)=>우리나라는 일제 치하라는 아픈 역사가 있었다. 단재 신채호 선생이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라고 말한 것처럼, 후손들은 이 아픈 역사를 기억하고 다시는 되풀이되지 않게 노력해 나가야 한다. 자신들의 역사를 철저히 반성하고 피해국에 대한 사과와 보상을 통해 미래지향적인 관계를 구축하고 있는 독일과 달리, 일본은 여전히 자신들의 만행을 정당화하고 과거사 청산 및 반성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우리는 일본의 이러한 태도에 대해 분노하면서도 어떻게 일제강점기를 맞이하게 되었는지, 당시 일본이 어떻게 우리 민족을 억압하였는지에 대한 이해는 많이 부족한 것이 현실이다. 장차 우리나라를 이끌어나갈 청소년들이 과거의 아픈 역사를 도외시 하지 않고 이를 바탕으로 더욱 건설적인 미래를 창조해 나가기 위해서는 일제강점 당시의 상황 및 당대를 살아갔던 인물들에 대한 정확한 이해와 함께 나라를 되찾고 민족 문화를 수호하기 위해 노력한 독립열사와 순국선열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기르고 표현하는 활동이 반드시 필요할 것이다.
▲코윈 몽골 출범식 현장 취재에 나선 강외산 몽골인문대학교(UHM) 교수(본지 몽골 특파원 겸 KBS 몽골 주재 해외 통신원)가, 백승련 코윈 몽골(KOWIN Mongolia) 회장과 조우(遭遇)했다. (2017년 12월 16일 저녁 6시 주몽골 대한민국 대사관). ⓒ 알렉스 강 몽골 특파원
☞개요=>▲코윈 몽골(KOWIN Mongolia)을 통한 올바른 역사교육의 방향성과 내용성 확보 ▲올바른 독립운동사 정립과 수호를 위한 구체적 실천 모색. ☞주제=>▲일제의 강점과 수탈 ▲3.1운동과 대한민국 임시 정부 ▲나라 안에서 전개된 민족 운동 ▲사회-문화의 변화 ▲ 무장 독립 전쟁의 전개와 건국 준비 활동. ☞목적=>▲항일 독립운동과 민주화 운동의 정당성을 훼손하는 친일 독재 미화 교육 무력화 ▲최근 일본의 우경화와 제국주의 침략 역사 부정에 맞선 국민적 경각심 제고.☞목표=>▲3.1운동의 전개 과정을 파악하고, 이의 영향으로 수립된 대한민국 임시 정부의 역사적 의의를 이해한다. ▲3.1운동 이후 다양하게 전개된 국내 민족 운동의 특징을 파악한다. ▲일제 강점기에 나라 밖의 여러 지역에서 전개된 민족 운동을 파악한다. ▲일제 강점기의 사회-경제적 변동에 따른 사회 모습의 변화를 파악한다. ▲태평양 전쟁 시기를 전후하여 국내외에서 본격화한 독립 노력을 설명하고, 우리의 독립과 관련된 국제 사회의 움직임을 파악한다.
오는 5월 4일 토요일, 코윈 몽골이 본국의 KOWIN 연계 사업 행사로 진행할 '3.1절 되새기기 행사'를 통해 몽골토요한글학교 재학생들은 3.1 만세 의거를 즈음한 국내외 상황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현재 몽골을 방문 중인 김광신 몽골 외교부 문화 대사의 전언에 따르면, 이 날 남양주몽골장학회(회장 강한수)는 몽골토요한글학교에 장학금 100만 투그리크(=1,000,000 MNT)를 쾌척(快擲=금품을 마땅히 쓸 자리에 시원스럽게 내놓다)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몽골 현지 삼일절(3.1절) 제100돌 기념식 현장에 남양주몽골장학회(회장 강한수)의 김광신 고문(몽골 외교부 문화 대사), 강한수 회장, 박희철 고문이 자리를 같이 했다. (2019. 03. 01). ⓒ 알렉스 강 몽골 특파원
현재, 몽골 현지에는 대한민국 국적의 재외 국민들이 3,500명(상시 거주 2,500 + 비상시 거주 1,000) 거주 중이다. 아무쪼록, 몽골한인회 여성위원회 30여 명의 회원들을 축으로 해서 운영되고 있는 코윈 몽골(KOWIN Mongolia)을 통해, 국내외 한인 여성들의 정보 교류 및 연대 강화는 물론, 대한민국의 국가 경쟁력 확보, 여성 인적 자원 발굴 작업 등이 몽골 현지에서 더욱 활성화 하기를 기원해 본다.
▲Reported by Alex E. KANG, who is a Korean Correspondent to Mongolia certified by the MFA led by Foreign Minister D. Tsogtbaatar. ⓒ Alex E. KANG
알렉스 강 몽골 특파원 alex1210@epost.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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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tius, Altius, Fortius (Faster, Higher, Stronger) <편집자주> 국제 회의 동시 통역사인 알렉스 강 기자는 한-몽골 수교 초창기에 몽골에 입국했으며, 현재 몽골인문대학교(UHM) 한국학과 교수로서 몽골 현지 대학 강단에서 한-몽골 관계 증진의 주역이 될 몽골 꿈나무들을 길러내는 한편, KBS 라디오 몽골 주재 해외 통신원으로서 각종 프로그램을 통해 지구촌에 몽골 현지 소식을 전하고 있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