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천만원 들여 오류 정정후 또 틀려
‘쥐도적 ○○’를 ‘쥐도(鼠竊)적 ○○’ 오류
Newroh=민지영기자 newsrohny@gmail.com
의정부 안중근 동상 돌판에 새겨진 안중근의 장부가. ‘쥐도적 ○○’을 ‘쥐도(鼠竊)적 ○○’로 잘못 새겨 넣었다.
의정부시 역전 근린공원에 설치된 안중근 동상에 또 오류가 지적되었다. 시민단체 버드나무 포럼에 의하면 의정부역 안중근 동상에서 또 다시 오류를 발견, 정정해 줄 것을 국민권익위에 요청했다고 밝혔다.
문제가 지적된 것은 안중근 동상을 둘러싼 구조물에 새겨진 안중근 의사의 ‘장부가’이다. 장부가는 안의사가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할 것을 결심한 뒤, 동지인 우덕선에 보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안중근의 친필로 쓰인 장부가에는 ‘쥐도적 ○○’(이토 히로부미를 의미)라고 적혀 있는데 의정부 동상 구조물에는 ‘쥐도(鼠竊)적 ○○’라고 무슨 의미인지 알 수 없게 표기하고 있다. 쥐도적(鼠賊)은 '쥐같은 도적놈'이라는 뜻으로 도적을 붙여 써야 하는데 '도(鼠賊)적' 사이에 한자를 병기하여 우스꽝스럽게 표기하였다. 의정부 구조물의 문구는 ‘쥐도(鼠竊)적 ○○’ 가 아니라 ‘쥐도적(鼠竊)’ 혹은 ‘쥐도적’ 이라고 표기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의정부 안중근 동상 동판에 새겨진 ‘쥐도(鼠竊)적 ○○’는 오류임을 확인할 수 있다.
버드나무 포럼측은 “안중근 동상의 구조물에 계속되는 단순 오류가 발견되는 것은 의정부시의 무성의한 졸속행정을 보여주는 부끄러운 일이다. 즉각 시정해 줄 것을 요청한다. 더불어 의정부시는 시진핑 제작지시로 하얼빈과 의정부에 쌍둥이 동상을 세웠다는 허위사실 주장에 대해서도 사과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의정부시는 2017년 안중근 동상을 설치했으나 오류가 발견되어 7천만 원을 들여 오류를 정정 했다. 그러나 오류 정정 후 가진 2018년 제막식날 ‘견리사의(見利思義 -이로움을 보고 의로움을 생각한다 )’란 안중근 의사의 유묵을 ‘의로움을 보고 이로움을 생각하라’라고 돌판에 잘못 새긴 것이 밝혀져 망신을 당하기도 했다. 의정부시는 황급히 오류를 정정했지만 이번에 또 다시 오류가 발견됨에 따라 의정부시의 졸속행정과 무성의함이 다시 한번 논란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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