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 활동 중이던 뉴질랜드의 언론인 3명이 피지에서 억류되었다.
수요일 밤 피지의 수바에서 중국 리조트 개발업자와의 인터뷰를 시도한 뉴질랜드 방송의 뉴스룸 진행자와 카메라 기자 등 3명이 경찰에 의해 구금되었다. 3명의 언론인들은 마마누카스 관광지 개발을 하며 섬을 훼손해 논란이 되고 있는 것을 취재 중이었다.
뉴스룸의 공동 편집인 마크 제닝스(Mark Jennings), 조사 편집인인 멜라니 리드(Melanie Reid), 카메라맨 헤이든 얼 (Hayden Aull)은 현장을 찾아 인터뷰를 시도하던 중 Freesoul Real Estate가 무단 침입으로 고소하는 바람에 밤재 수바 경찰서에 붙들렸다.
구금된 언론인들은 프리솔 부동산의 수바 사무소를 방문해 인터뷰를 요청했지만, 떠나라는 말을 들었다. 몇 시간 후, 그들은 피해를 입은 Malolo Island 주민들을 위해 변호사를 인터뷰하던 중, 언론인들이 빌린 렌트카를 발견한 경찰에 의해 심문을 위해 경찰서로 이동되었다.
전화를 걸기 전에 체포된 3명의 언론인은 프리솔 부동산 사무실에서 Malolo 손상에 대해 이야기했다고 말했다.
조사 편집인 멜라리 리드는 언론인들이 카메라를 들고 프리솔 부동산 사무실에 방문해 한 질문은 왜 허가없이 말로로에서 일하고 있었는지에 관한 것이었다. 언론인들은 프리솔 부동산의 디렉터 딕슨 펑과 이야기를 나눴는데, 펑이 언론인들에게 나가라고 해서 그들은 그렇게 했다고 말했다.
프리솔 부동산 직원이 경찰에 신고한 후, 경찰관은 세 명의 뉴질랜드 언론인들에게 하룻밤 구금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해 전국 언론상에서 올해의 기자로 지명된 베테랑 시사 기자인 멜라리 리드는 언론인들이 취재를 하다가 구금된 일은 우스꽝스럽다고 말했다. 그녀는 전 세계 곳곳에서 일했고 공공 사무실에서 질문을 하다가 구금된 적이 없었다며, 취재를 할 때는 필사적으로 해야 할 질문이 있다고 말했다.
피지에서 구속 영장이 청구되지 않고도 구금할 수 있는 기간은 48시간으로 알려졌다.
구금된 세 사람 중 한 명은 뉴질랜드 언론인들이 피지에서 취재 중 괴롭힘을 당하거나 경찰서에 갇히기도 한다고 말했다.
키위 기자들이 피지에서 억류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08년 TVNZ 퍼시픽 특파원 바바라 드레버는 피지의 마을 빈곤 상황을 취재하다가 구금 시설에 갇혀 몇 시간을 보냈다. 그녀는 그 때 8년간 피지 입국 금지를 당했다.
그 이후 바바라 드레버는 지난 2016년 프랭크 바이니마라마 총리와의 인터뷰를 위해 다시 피지를 방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