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월 1일부터 전격 시행되는 오픈 캐리를 앞두고 텍사스 전역이 고민에 빠졌다.
내년부터 모든 공공기관을 비롯해 사업장 내부까지 총기를 들고 진입할 수 있다는 오픈 캐리와 대학내 총기반입이 허용되는 캠퍼스캐리까지 총기에 대한 규제가 대폭 완화된다.
하지만 오픈 캐리 법안은 개인 사업장에 대해 자체적으로 총기반입을 금지할 수 있는 세부조항을 덧붙이고 있어 상당수 개인 사업장들이 총기반입 금지 포스터를 부착할 예정에 있다.
총기반입 금지 포스터를 두고 종교계의 의견도 엇갈리고 있다.
총기 반입을 금지한다는 포스터가 오히려 신도들을 불안하게 만들수 있다는 의견과 주법이 허용한다 하더라도 신성한 교회 안에 총기를 반입할 수는 없다는 입장이 팽팽히 맞서고 있는 실정이다.
달라스의 대표적인 교회인 제일침례교회(First Baptist Church)의 행정목사인 벤 러본 목사는 “제일침례교회는 교회내부로 총기를 보이게 반입하지 못하도록 결정했으며, 특별히 예배시간을 비롯해 다양한 교회내 활동시간에도 총기를 보이게 반입하는 것을 금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제일침례교회는 총기를 보이지 않게 소지하는 컨실드 캐리에 대해서는 허용하기로 결정했다.
러본 목사는 “교회측은 누가 총기를 소지하고 있는지 알고 있기 때문에 교회내에 총기반입을 금지한다는 포스터가 필요없을 뿐만 아니라 교회가 요구하는 사항에 대해 신도들이 잘 따라줄 것을 믿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러본 목사는 “오히려 ‘총기반입금지’라는 포스터가 신도들을 더욱 불안하게 만들수 잇을 것이라고 보기 때문에 반입금지 포스트를 부착하지 않기로 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달라스 카톨릭 교계 소속 75개 교회는 총기반입을 금지한다는 포스터를 붙일 예정에 있다.
한 카톨릭 교회의 페럴 신부에 따르면 카톨릭 교계는 총기반입을 전면 금지하는 것으로 결정했으며 교회내부로 어떠한 무기도 반입이 금지된다고 밝혔다.
한편 유대교회도 총기반입을 금지하는 내용의 포스터를 부착할 것으로 보이지만 정확한 결론은 아직 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넷] 안미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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