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주간 갱단간 총격사건 연이어 발생
써리 시장이 현재 RCMP에서 시경찰로 시스템을 내년까지 바꾸겠다고 추진하는 가운데, 반대 시의원도 반발에 시에서 연이어 총격사건도 벌어지며 혼란스러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써리 시가 내년 7월까지 시경찰제로 바꾼다는 목표를 세우고 이를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런데 바로 전날 같은 매체는 현 덕 맥컬럼 시장과 반대편에 서 있는 린다 애니스 시의원이 시경찰 도입추진에 자신을 철저히 배제시켰다고 인터뷰 보도를 내보냈다. 애니스 시의원은 RCMP에서 시경찰 제도로 바꾸면 비용이 어떻게 되느냐는 질문에라도 대답을 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주장했는데, 이에 대해 맥컬럼 시장과 같은 편인 애리슨 패턴은 이미 대답을 했다고 말했다. 사실 맥컬럼 시장이 여러차례 시경찰이 RCMP로 운영될 때보다 10% 더 예산이 들어간다고 여러 차례 밝혔다.
이런 가운데 써리에서는 지난주부터 이번주까지 연이어 총격사건이 벌어지고 있다.
써리에서는 지난 2일 오후 9시에 102A 에비뉴와 153번 스트리트에 위치한 탭하우스레스토랑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했었다. 그리고 잠시 후 156스트리트와 160번 스트리트 사이의 100에비뉴에서 3대가 연루된 차량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두 명이 병원으로 후송됐는데 이중 한 명은 총상을 입고 있었다. RCMP는 이 사건이 메트로밴쿠버 마약 조직간 총격 사건으로 봤다.
또 바로 다음날인 3일 오전 2시 8분에 달리는 차에서 91에비뉴와 148 스트리트에 위치한 한 주택으로 총을 쏘는 사건이 발생해 1명이 중상을 당했다. 이어 오전 2시 46분에는 142번 스트리트와 110번 에비뉴의 한 주택에서 총격이 발생했다. RCMP는 이 사건이 마약 범죄 조직간에 일어난 일로 보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그런데 일주일만인 10일 새벽 시간에 또 써리의 72 에비뉴와 킹조지 불르바드 인근의 한 주택에서 총격사건이 발생했다. 이 사고 한 남성이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써리에서는 10일 사건 이전에만 이미 12건의 총격 사건이 일어났다. 2015년에 88건, 2016년 61건, 2017년에 59건 그리고 작년에 38건으로 줄어들었다.
밴쿠버 중앙일보 표영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