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재외동포언론인들 제3땅굴 도라전망대 견학
재언협 한국고용포럼과 양해각서도 체결
2013재외동포언론인대회에 참석중인 20개국 50여 언론사 회원들이 24일 국제꽃박람회 개막을 앞둔 고양시 행사장을 돌아보고 파주 도라산 전망대 제3땅굴 등을 견학했다.
미주와 유럽 오세아니아 아시아 남미 등 세계 각지에서 온 재외동포언론인들은 25일 공식 개막을 앞둔 고양시 국제꽃박람회 행사장을 시찰하고 곳곳에 만발한 1억송이의 눈부신 자태에 시선을 빼앗겼다.
올해로 24번째 열리는 고양시 꽃박람회는 당초 ‘100만 시민이 창조하는 600년 고양의 신한류 꽃축제’를 주제로 화려한 꽃의 하모니가 펼쳐질 예정이었으나 세월호 대참사로 인한 추모의 분위기를 고려해 전야제와 개폐막식 등 모든 문화행사를 취소했다.
그러나 세계 35개국 120개 업체와 국내 200여개 화훼 기관, 업체가 참가한 가운데 신품종 화훼류(花卉類), 신개발품 등을 전시하는 매머드급 국제 화훼 박람회가 열리는 가운데 ‘월드 플라워관’에서는 네덜란드, 미국, 노르웨이, 러시아, 대만, 칠레 등 20여개국이 ‘국가관(國家館)’으로 참가하여 각국의 대표 화훼류 전시와 다양한 전통 문화를 선보이고 전국 농업기술원에서 출품한 우리기술로 탄생한 170여 신품종 화훼도 한자리에 전시돼 주목을 끈다.
인도네시아에서 온 세계에서 꽃잎이 가장 큰 꽃 ‘라플레시아’를 비롯하여 세계에서 키가 제일 큰 콜롬비아 ‘자이언트 장미’, 1cm의 작은 꽃송이를 가진 인도의 ‘다이아몬드 장미’를 동시에 만날 수 있는 특별한 기회도 선사한다.
재언협 회원들은 고양시 원마운트에 소재한 ‘아쿠아 플래닛’도 시찰했다. ‘아쿠아 플래닛’은 아쿠아리움과 실내동물원을 결합한 한국 최초의 도심속 컨버전스 아쿠아리움으로 진기한 바다생물과 정글속 동물들을 전시하고 수족관에서 펼치는 드림걸스의 환상적인 싱크로 미디어쇼를 만날 수 있다.
오후엔 경기도 파주시 군내면 점원리에 있는 도라산 통일전망대로 이동, 분단의 현장 DMZ를 방문해 제3땅굴도 견학했다. 서부전선 군사분계선 최북단에 자리 잡은 도라전망대에서는 북한 송악산과 개성공단과 개성시 변두리의 모습이 보이고 날씨가 좋을 때는 금암골(협동농장) 장단역 북한선전마을 기정동 김일성 동상 등이 바라다 보인다.
전망대 바로 옆에는 제3땅굴이 있다. 1978년 발견된 제3땅굴은 길이 1,635m, 높이 2m, 폭 2m로, 1시간당 3만 명의 병력이 이동가능한 규모이다. 땅굴 앞에는 분단의 역사와 자연생태계 영상을 담은 입체영상물을 상영하는 DMZ영상관과 비무장지대 관련 유물과 자료를 전시하는 전시관, 상징모형물, 기념품판매장 등의 시설이 있으며, 모노레일을 타거나 걸어서 땅굴 내부를 관람할 수 있다.
이날 모노레일은 가동하지 않아 지하 70m, 거리 360m의 땅굴을 걸어서 다녀온 회원들은 “정전상태인 분단의 현장이라는 것이 실감이 난다. 좁은 땅굴을 왕복하느라 힘은 들지만 덕분에 운동은 잘한 것 같다”고 입을 모았다.
재언협 회원들은 이날 저녁 고양시(시장 최성)가 마련한 저녁을 파주 통일관에서 함께 하며 피로를 달래며 대회 5일차 일정을 마무리했다.
한편 이날 오전 재외동포언론인협회(회장 이종국)는 고양시 킨텍스 종합전시장에서 서울고용포럼(회장 김석철)과 교류협력협정서를 체결했다. 양 기관은 향후 2년간 글로벌중간관리자 양성 해외인턴사업과 네트워크 구축, 발전홍보방안, 자료및 정보교류, 전문인력교류, 기타협력 교류 등 6개사항의 상호협력 사항에 합의했다.
뉴스로 노창현 대표기자 newsroh@gmail.com
2014-04-25 10:50 GMT+09:00 C robin <newsroh@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