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드먼턴에 사는 한 남성이 새해를 하루 앞둔 지난 31일 저녁, 집에 돌아오는 길에 우버택시를 탔다가 $1,100이라는 요금폭탄을 맞은 것과 관련해 입을 열었다. 매튜 린제이 씨는 “난 언제나 택시를 탈 일이 있으면 우버택시를 선호해왔습니다. 전에 똑 같은 루트에 걸쳐 탓을 때는 요금이 $77 나왔던 걸로 기억해요”라고 설명했다.
린제이 씨와 친구 일행은 밀우드의 사우스우드커뮤니티리그에서 친구 결혼식 피로연에 참석한 후 집에 가기 위해 우버택시를 불렀다. 운전자는 먼저 서머사이드에 사는 친구들을 내려줬고, 다른 친구 두 명이 세인트앨버트에 살고 있어 가는 길에 캐슬다운에서 자신은 내렸다. “총 63Km니까 꽤 먼 거리였습니다”라고 말하는 린제이 씨는 자신이 그 택시에서 내릴 때까지만 해도 자신에게 운임이 얼마나 부과될 지 깨닫지 못했다. “60분 승차한 운임이 1천 달러가 넘게 나왔어요. 이는 비행기를 타고 어디든 날아갈 수 있는 돈인데, 조그만 시내에서 택시비가 이정도 나왔다는 것이 이해할 수 없어요.”
우버 측의 설명이다. “평상시 같으면 $125불이 부과되는 거리입니다. 그러나 새해 전날이라서 피크타임 할증요금(surge pricing)이 부과되어, 8.9배 할증되었기 때문입니다.” 우버 택시는 평상시에는 일반 택시에 비해 요금이 월등히 저렴하지만, 콜 요청이 증가하는 금요일 저녁이나 출,퇴근 시간, 특히 새해 전날과 같이 수요가 급격히 증가하는 시간대에는 요금이 지속적으로 올라가는 ‘피크타임 할증 시스템’이 적용되고 있다.
린제이 씨는 다른 우버 택시 운전자들에게 이 같은 요금폭탄을 주의하도록 당부하는 한편,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이런 요금을 놓고 우버 회사는 계속해서 정당화 논리를 주장하고 있다”며 울분을 참지 못했다. 한 전문가는 예전에도 우버 회사가 피크타임 할증요금 때문에 물의를 일으킨 적이 있지만, 결국에는 그런 내용을 사전에 충분히 숙지해야만 하는 소비자들에게 책임이 몽땅 전가됐다고 설명했다. (사진: CTV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