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Yau Ma Tei에 있는 Queen Elizabeth Hospital의 의사. 싱크 탱크는 경제 협력 개발기구 (OECD)의 기준보다 홍콩의사 비율이 낮다고 밝혔다. (사진=scmp) |
아워 홍콩 파운데이션(Our Hong Kong Foundation) 싱크탱크는 국제 표준에 맞는 공공 의료 서비스를 갖추기 위해서 홍콩은 최소 11,000명의 의사가 더 필요하다고 전했다. 올해 독감 시즌 동안 만성적 인력난 문제가 다시 붉어지면서 정부가 해외 의료 인력 유치 방안이 제안되었지만 의료위원회의 반대에 부딪쳤다.
보건부는 올해 1월 독감 성수기 시작 이후 총 601명의 중환자 중 256명이 사망했으며 24명의 어린이 중 1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밀려드는 환자와 부족한 인력으로 인하여 공립 병원의 환자 수용량이 100%를 넘어섰다. 병원당국은 독감 유행 시즌이 아니더라도 홍콩은 약 350명의 의사 인력이 부족하다고 전했다.
홍콩에는 약 14,290명의 의사가 있으며, 인구 1천 명당 의사 수는 약 1.9명이다. 반면 OECD 국제 표준 인구 대비 의사 수는 3.4명이다. 홍콩이 OECD 기준에 부합하기 위해서는 약 11,000명의 의사가 더 필요하다. 싱가포르의 경우, 인구 1천 명당 2.4명, 미국 3.4명, 영국 3.7명, 독일 6명이다. 싱가포르 수준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홍콩은 3,376명의 의사가 추가로 필요하며 독일의 수준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의사 3만 명이 더 필요하다.
싱크 탱크의 수치는 정부의 공식 추정치보다 높았으며 싱크탱크는 “의사들은 현재 이미 업무 과다 상태이다. 인력난 문제 해결이 시급하며 인구 고령화로 인하여 인력난 문제는 지속적으로 심화될 것이다. 향후 직면하게 될 의료 산업 이슈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지금의 의료 시스템을 재정비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공식 통계에 따르면, 2016년 65세 이상 인구가 전체 인구의 16%였으며 2036년에는 전체 인구의 약 30%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식품보건부에 따르면, 65세 이상의 사람들은 65세 미만의 사람들보다 6배 더 많이 입원 치료를 받는다. 식품보건부는 2017년에 홍콩이 만약 동일한 공공 의료 서비스 수준을 유지할 경우, 2016년에 부족했던 286명의 의사가 2020년에는 500명으로 증가할 것이며 2030년에는 1천명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그러나 부족한 인력난에도 불구하고 의료위원회(Medical Council) 회원들이 정부가 제안한 해외 의료 인력 유치 방안 4가지 제안에 모두 반대표를 던졌다. 의료위원회의 조셉 라우(Joseph Lau) 위원장은 중요한 사안인 만큼 오는 5월 8일에 다시 한 번 위원회에 관련 안건에 대하여 재검토 및 해외 의사 면허 소지자에 대한 요건 완화 제안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재 해외 의사 면허를 취득한 의사가 홍콩에서 의료 활동을 원할 경우 두 가지 방법이 있다. 공립 병원과 홍콩의 2개 의과 대학에서만 근무한다면 홍콩 의사 면허 시험을 응시하지 않고도 의료 활동을 할 수 있다. 그러나 이밖에 다른 곳에서 근무를 원할 때, 의료위원회에서 주최하는 의사 면허 시험을 통과해야 한다. 2017년 기준, 필기시험 합격률은 26.5%, 실기시험은 42%로 합격률이 저조한 편이다. 반면 미국의 경우, 필기시험 합격률 70%, 실기시험 합격률 80%로 홍콩보다 합격률이 높다.
싱크탱크는 해외 의사 면허 의사들의 시험 합격률이 이처럼 낮은 이유에 대해서 의료위원회에서 상세 시험 요강을 제공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싱크탱크는 “응시자는 시험 범위를 알지 못한 채 응시하기 때문에 합격률이 낮다. 의료위원회는 시험 응시자들에게 시험 요강을 공개해 사전 시험 준비를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이밖에도 싱크탱크는 홍콩 면허 시험 전 인턴십 수료 조건 폐기, 수년 간 홍콩에서 의료 활동을 한 의사에 대하여 시험 응시 면제 등 방안을 제안했다. 의료위원회에 따르면, 홍콩 의사 면허 시험 응시 전 반드시 홍콩에서 인턴십 과정을 수료해야 하나 어차피 면허 취득 후에도 다시 인턴십을 거쳐야 하기 때문에 해당 조건을 없앨 것을 제안했다.
홍콩 의료 협회(Hong Kong Medical Association)는 “국제 표준은 홍콩의 좋은 참고가 될 수 있지만 맹목적으로 따를 필요는 없다. 호주의 경우, 홍콩보다 서류 작업이 많기 때문에 인구 대비 의사 수가 더 높다. 이처럼 홍콩 실정에 맞게 개선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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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부는 올해 1월 독감 성수기 시작 이후 총 601명의 중환자 중 256명이 사망했으며 24명의 어린이 중 1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밀려드는 환자와 부족한 인력으로 인하여 공립 병원의 환자 수용량이 100%를 넘어섰다. 병원당국은 독감 유행 시즌이 아니더라도 홍콩은 약 350명의 의사 인력이 부족하다고 전했다.
홍콩에는 약 14,290명의 의사가 있으며, 인구 1천 명당 의사 수는 약 1.9명이다. 반면 OECD 국제 표준 인구 대비 의사 수는 3.4명이다. 홍콩이 OECD 기준에 부합하기 위해서는 약 11,000명의 의사가 더 필요하다. 싱가포르의 경우, 인구 1천 명당 2.4명, 미국 3.4명, 영국 3.7명, 독일 6명이다. 싱가포르 수준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홍콩은 3,376명의 의사가 추가로 필요하며 독일의 수준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의사 3만 명이 더 필요하다.
싱크 탱크의 수치는 정부의 공식 추정치보다 높았으며 싱크탱크는 “의사들은 현재 이미 업무 과다 상태이다. 인력난 문제 해결이 시급하며 인구 고령화로 인하여 인력난 문제는 지속적으로 심화될 것이다. 향후 직면하게 될 의료 산업 이슈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지금의 의료 시스템을 재정비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공식 통계에 따르면, 2016년 65세 이상 인구가 전체 인구의 16%였으며 2036년에는 전체 인구의 약 30%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식품보건부에 따르면, 65세 이상의 사람들은 65세 미만의 사람들보다 6배 더 많이 입원 치료를 받는다. 식품보건부는 2017년에 홍콩이 만약 동일한 공공 의료 서비스 수준을 유지할 경우, 2016년에 부족했던 286명의 의사가 2020년에는 500명으로 증가할 것이며 2030년에는 1천명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그러나 부족한 인력난에도 불구하고 의료위원회(Medical Council) 회원들이 정부가 제안한 해외 의료 인력 유치 방안 4가지 제안에 모두 반대표를 던졌다. 의료위원회의 조셉 라우(Joseph Lau) 위원장은 중요한 사안인 만큼 오는 5월 8일에 다시 한 번 위원회에 관련 안건에 대하여 재검토 및 해외 의사 면허 소지자에 대한 요건 완화 제안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재 해외 의사 면허를 취득한 의사가 홍콩에서 의료 활동을 원할 경우 두 가지 방법이 있다. 공립 병원과 홍콩의 2개 의과 대학에서만 근무한다면 홍콩 의사 면허 시험을 응시하지 않고도 의료 활동을 할 수 있다. 그러나 이밖에 다른 곳에서 근무를 원할 때, 의료위원회에서 주최하는 의사 면허 시험을 통과해야 한다. 2017년 기준, 필기시험 합격률은 26.5%, 실기시험은 42%로 합격률이 저조한 편이다. 반면 미국의 경우, 필기시험 합격률 70%, 실기시험 합격률 80%로 홍콩보다 합격률이 높다.
싱크탱크는 해외 의사 면허 의사들의 시험 합격률이 이처럼 낮은 이유에 대해서 의료위원회에서 상세 시험 요강을 제공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싱크탱크는 “응시자는 시험 범위를 알지 못한 채 응시하기 때문에 합격률이 낮다. 의료위원회는 시험 응시자들에게 시험 요강을 공개해 사전 시험 준비를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이밖에도 싱크탱크는 홍콩 면허 시험 전 인턴십 수료 조건 폐기, 수년 간 홍콩에서 의료 활동을 한 의사에 대하여 시험 응시 면제 등 방안을 제안했다. 의료위원회에 따르면, 홍콩 의사 면허 시험 응시 전 반드시 홍콩에서 인턴십 과정을 수료해야 하나 어차피 면허 취득 후에도 다시 인턴십을 거쳐야 하기 때문에 해당 조건을 없앨 것을 제안했다.
홍콩 의료 협회(Hong Kong Medical Association)는 “국제 표준은 홍콩의 좋은 참고가 될 수 있지만 맹목적으로 따를 필요는 없다. 호주의 경우, 홍콩보다 서류 작업이 많기 때문에 인구 대비 의사 수가 더 높다. 이처럼 홍콩 실정에 맞게 개선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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