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423114433_1827.jpg
사진=scmp
 
홍콩 택시 연합은 지난 16일(화) 홍콩 택시 공식 어플인 e택시를 정식 출시했으며 며칠 만에 4천여 명의 택시 운전자들이 어플에 등록했다고 전했다. e택시는 택시 호출, 콜센터 서비스, 옥토퍼스 결제 서비스, 분실물 신고 등 다양한 기능이 지원된다.

그동안 승차거부, 난폭운전 등 택시 운전자에 대한 불만이 증가하면서 승차 공유 서비스인 우버의 인기가 높아져갔다. 그러나 그동안 승객들이 요구했던 옥토퍼스, 신용카드 등 전자 결제 서비스를 지원하면서 택시 산업에 새로운 반향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

홍콩 택시 협회는 “e택시는 택시 산업 모든 관계자들의 노력으로 만들어낸 역사적인 결과물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어플 개발 및 런칭에 수백만 홍콩 달러를 투자되었으며 홍콩 내 모든 택시 운전자들이 어플 등록 및 사용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말했다.

또한 택시 협회는 택시 운전자들은 옥토퍼스 휴대용 결제 기기 또는 오e페이(O! ePay) 어플을 이용해 옥토퍼스 결제가 가능하며 “옥토퍼스로 택시요금을 결제할 수 있게 되면서 홍콩은 현금없는 시대와 스마트 도시로 한걸음 더 내딛게 되었다”고 덧붙였다.

택시 협회는 서류 절차, 기기 설치 등의 이유로 모든 택시 운전자들이 새로운 결제 시스템과 어플 등록을 반기지 않을 수 있지만 더 많은 택시 운전자들이 새로운 시스템을 활용할 수 있도록 다방면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옥토퍼스 카드사는 “옥토퍼스 결제 지원은 택시 운전자와 승객 모두가 윈윈하는 서비스이다”며 옥토퍼스 결제 시스템을 등록한 모든 택시 운전자에 대하여 1년 간 1% 수수료를 면제할 것을 약속했다. 현재 이미 4천명 이상의 택시 운전자가 등록했다고 전했다.

e택시는 기존의 우버처럼 여정 설정, 예상 비용 확인, 택시 호출, 결제 방법 선택, 택시 실시간 위치 확인이 모두 가능하다. 그러나 택시 콜센터 지원, 분실물 신고, 실시간 교통 정보, 운전자 등급제, 불만신고 등과 같은 우버에는 없는 기능도 포함되어있다. 어플 관리자인 스탠리 응(Stanley Ng) 대표는 추후 휠체어 사용자 택시 호출 서비스, 차량 렌트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택시는 택시 운전자들의 어플 등록 독려를 위해 옥토퍼스 결제 캐쉬백, 주유비 할인 쿠폰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이밖에도 4월 16일 ~ 6월 15일까지 옥토퍼스로 택시요금을 결제한 선착순 1만 명 승객에게 5 홍콩 달러 현금 쿠폰을 제공한다. 7월 31일까지 2회 이상 e택시 어플을 이용한 승객은 20 홍콩 달러 현금 쿠폰이 제공되며, 지인의 추천인으로 등록돼 지인이 e택시를 이용하게 되면 10 홍콩 달러 현금 쿠폰을 받는다.

택시 운전사 탕(Tang)씨는 어플이 출시되자마자 등록을 했다. 그는 어플이 출시된 지 얼마 안 됐지만 벌써 어플로 승객 호출을 받기 시작했으며 향후에 이용 승객수가 증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택시운전사로서 고객들에게 친절한 서비스를 제공한다면 나를 또 다시 찾아줄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교통 불만 처리 부서에 따르면, 2017년 택시 운전자에 대한 불만 신고 건수가 10,759건으로 10년 새 65% 증가했다고 전했다. 2018년 1월 ~ 9월까지 총 8,149건의 불만 신고가 접수됐으며 이는 일일 평균 약 30건에 달한다.

ⓒ 위클리 홍콩(http://www.weeklyhk.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396 홍콩 홍콩 침사추이, 아시아태평양 쇼핑지구 중 가장 비싸 file 위클리홍콩 21.04.27.
395 홍콩 홍콩 주간 요약 뉴스(2021년 5월 1주차) file 위클리홍콩 21.05.04.
394 홍콩 경기 회복 전망에도 홍콩 고용시장 위축 file 위클리홍콩 21.05.04.
393 홍콩 홍콩 럭셔리 부동산 임대료, 세계 1위 file 위클리홍콩 21.05.04.
392 홍콩 3명 중 1명 ‘올해 주택 가격 상승 기대’ 낙관적 전망 file 위클리홍콩 21.05.04.
391 홍콩 홍콩 사이버 범죄 10년간 6배 급증 file 위클리홍콩 21.05.04.
390 홍콩 토지 프리미엄 세수액 5년래 최저 file 위클리홍콩 21.05.04.
389 홍콩 전자 담배 사용 젊은 흡연자, 3년 연속 증가 file 위클리홍콩 21.05.04.
388 홍콩 홍콩 주간 요약 뉴스(2021년 5월 2주차) file 위클리홍콩 21.05.11.
387 홍콩 홍콩 1분기 경제성장률 ‘V’자 반등 보여…11년래 최고 file 위클리홍콩 21.05.11.
386 홍콩 4월 총 부동산 거래 규모, 23개월 래 최고 기록 file 위클리홍콩 21.05.11.
385 홍콩 소비자 84%, 다양한 전자 결제 방법 사용 file 위클리홍콩 21.05.11.
384 홍콩 "백신 버블에도 접종하겠다" 10명 중 3명에 불과 file 위클리홍콩 21.05.11.
383 홍콩 코로나 검사 키트 수요 급증에 온라인 불법 판매 성행 file 위클리홍콩 21.05.11.
382 홍콩 ‘어머니 날’ 맞아 현지 투어 6개월 만에 재개 file 위클리홍콩 21.05.11.
381 홍콩 홍콩 주간 요약 뉴스(2021년 5월 3주차) file 위클리홍콩 21.05.18.
380 홍콩 공공 주택 대기 기간 5.8년, 22년래 최장 file 위클리홍콩 21.05.18.
379 홍콩 준사립학교(DSS) 절반 이상, 9월 신학기 학비 동결 file 위클리홍콩 21.05.18.
378 홍콩 ‘리브홈세이프’ 개인정보 노출 우려 file 위클리홍콩 21.05.18.
377 홍콩 엘리베이터·에스컬레이터 62%, 최신 안전 지침 충족 못해 file 위클리홍콩 21.05.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