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르담 대성당 복구를 위한 기부금 모금을 시작한 지 2일 만에 10억 유로(약 1조 2천억 원)가 모였다.
프랑스 정부가 4억2천만 유로를 부담하고, LVMH 베르나르 아르노 회장 2억 유로, 로레알(L’Oreal) 프랑소아즈 베탕쿠르-메이애르 가족 2억 유로, 케링(Kering) 그룹 프랑소아 피노 회장 가족 1억 유로, 대기업으로는 토탈(Total) 1억 유로, 부이그(Bouygues) 1천만 유로, 캅 제미니(Cap Gemini), 미슐랭(Michelin), 크리디 아그리콜(Credit Agricole) 일-드-프랑스, 각 1백만 유로, 영화 노트르담의 곱추를 제작한 월트 디즈니 사장 로버트 아이저(Robert Iger) 5백만 유로, 국제 올림픽 위원회(IOC) 5백만 유로, 비디오 게임 제작 회사 우비소프트(Ubisoft) 50만 유로, 등 프랑스는 물론 세계 각지에서 기부금이 들어 오고 있다.
개인의 경우 기부금 1000유로까지는 기부금의 75%를 소득액에서 공제할 수 있고, 1000 유로 이상은 66%를 소득에서 공제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소득이 20 000 유로인데 1000유로를 기부하면 기부금의 75%인 750 유로를 소득액 20 000유로에서 빼고 19 250유로를 소득으로 신고하는 것이다.
피노 회장은 이런 소득 공제 혜택을 받지 않겠다고 말했다. 아르노 회장 일가와 베탕쿠르-메이에르 회장 일가는 세졔상의 혜택에 대해 전혀 언급을 피하고 있다.
메세나(mecenats, 기부자) 기업들이 기부를 하는 것은 이번 노트르담 복구뿐만이 아니다. 2017년에 기업들이 문화 부문에 낸 각종 기부금 총액은 20억 유로였다. 그중 약 50%가 고용인 10명 미만의 소기업이었고, 이들의 기부 현상은 증가하는 추세다. 기업은 사업 총액의 0,5% 한도 내에서 기부를 할 수 있고, 기부금의 60%를 법인세 이익금에서 공제할 수 있다.
마크롱 대통령은 5년 내로 재건축하겠다고 밝혔다. 이달고 파리 시장은 2024년 올림픽 전에 완전히 복구되었으면 좋겠다고 언급했다. 천정에 사용할 재료는 목재보다는 튼튼하고, 가볍고, 불이 붙지 않은 신소재가 유력할 수 있다.
【프랑스(파리)=한위클리】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