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보조금(Home Owner Grant) 수령자 크게 줄을 듯, '기준 높여야' 의견도
지난 4일(월), 2015년 시장 가격을 기준으로 조정된 BC 주 부동산 공시지가(Assessed Value)가 발표되었다.
그 결과, 메트로 밴쿠버와 프레이져 벨리, 광역 빅토리아 지역의 부동산들이 모두 높은 상승세를 보였다.
메트로 지역 경우 대부분 부동산이 10%에서 30% 가량의 가치 상승을 기록했다.
그러자 내 집 마련 시 받을 수 있는 정부 보조금(Home Owner Grant) 수령자 숫자도 크게 줄었다.
보조금은 최대 570 달러로 소유 부동산 가치가 110만 달러를 넘지 않는 경우에 지급받는다.
부동산 가치가 높아질수록 보조금 액수도 줄어드는데, 121만 4천 달러가 넘는 부동산을 소유했을 경우 보조금을 받을 수 없다.
버나비의 닉 볼코우(Nick Volkow) 시의원은 “작년에 내 집 공시지가가 96만 달러까지 올랐을 때 크게 놀랐다. 그런데 올해는 131만 달러로 공지받았다.
미쳤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보조금을 받지 못하게 된 것이 많은 사람들에게 부담을 줄 것”이라며 “수입이 늘어날 가능성이 거의 없는 경우가 특히 그렇다. 오랫동안 살던 집을 버리고 이사하는 주민들도 생겨날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치솟는 부동산 가치를 반영해 보조금 수령 기준을 상향 조정해야한다는 의견도 들려오고 있다. 이 문제는 BC 재정부 장관인 마이크 드 종(Mike De Jong) 관할이다.
드 종 장관 측은 ‘현재 이 사안을 검토 중’이라고 전했으나, 지난 2014년에 한 차례 하향 조정한 바 있어 일부에서는 불안감을 나타내고 있다.
또 재정부는 ‘BC 주에서 공시지가가 121만 달러보다 낮은 부동산 비중이 90%를 넘는다. 보조금 수령자가 줄더라도 전체 1% 남짓일 것’이라고 말했다. [밴쿠버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