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구성된 민주평통 호주협의회 자문위원 ‘후보자 추천위원회 개혁 추진위원회’가 진행한 동포사회 공청회. 개혁추진위는 총영사관 및 평통 호주협의회 관계자의 참석을 요청했으나 응하지 않아 아쉬움이 컸다고 말했다.
후보자 추천 개혁추진위원회 설문 조사... ‘대북경제 인사’ 답변도 24%
지난 3월 결성된 민주평통 호주협의회 자문위원 ‘후보자 추천위원회 개혁 추진위원회’(이하 개혁추진위)가 관련 설문조사 결과를 공개하고 동포들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한 공청회를 마련했다.
지난 토요일(27일) 50여명의 동포들이 참석한 가운데 한호일보 강당에서 진행된 공청회는 설문조사 발표와 토론으로 진행됐다. 개혁추진위는 지난 달 ‘자문위원 후보자 추천위원회가 어떤 사람들로 구성되기를 바라는가’에 대한 설문 조사를 실시한 바 있다. 이날 개혁추진위가 공개한 결과에 따르면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과 관련된 단체에서 활동한 경험이 있는 인사’를 첫 번째로 꼽은 사람은 176명(40.5%)이었으며, ‘인도적 대북지원, 대북교류, 대북경제협력 관련 인사’에 108명(24.8%) 등 직접적인 대북 관련 활동 인사가 추천위원회이 되어야 한다는 응답은 전체의 3분의 2에 달했다. 이어 ‘학계, 법조계, 언론계, 종교계 등 직능단체 활동 인사’가 67명(15.4%)이었으며 ‘한인사회 주요단체(한인회, 상공인연합회, 복지회, 민주연합, 체육회, 향우회 등)에서 활동하는 인사’를 첫 번째로 꼽은 이들은 44명(10.1%)이었다.
설문 결과 발표에 이어 열린 토론회에서는 ‘민주평통의 태생적 한계’가 거론된 가운데 설문 결과가 보여주듯 민주화 운동, 평화와 통일 관련 활동 인사들로 ‘자문위원 후보자 추천위원회’가 구성되어야 한다는 의견이 압도적이었다.
개혁추진위는 “이번 공청회에서 발표한 설문조가 결과와 토론 내용을 한국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사무처, 시드니 총영사관에 전달하고 자문위원 추천위원회 구성에 동포들의 의견을 반영하도록 촉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개혁추진위에 따르면 이번 활동에 대해 평통 사무처는 “전 세계 재외동포 사회에서 유일하게 민주평통 관련 설문조사를 하고, 공청회를 가진 곳은 시드니가 유일하다”며 “설문조사 및 공청회 결과를 알려 달라”고 요청한 상태이다.
아울러 개혁추진위는 이번 공청회를 앞두고 시드니총영사관과 평통 호주협의회 관계자의 참석을 요청했으나 응하지 않아 아쉬움이 컸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