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700명의 직원이 처리중이지만 추가 인력 배치 촉구
과도한 업무량에 최소 20명 이상 그만둬
▲한 젊은 엄마가 Sham Shui Po의 Cheung Sha Wan 정부 청사에서 CSS 배당 신청을 하고 있다. (사진=scmp)
1월 말부터 진행된 4천 홍콩 달러 배당금 신청 접수 기간이 지난 30일(화)에 마감되었으며 총 약 320만 명이 신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무원 노동 조합은 유례없는 업무량에 인력 증가를 촉구했다.
홍콩 공무원 노동 조합에 따르면, 배당금 신청 처리 직원들은 매일 수백 건의 신청 서류와 문의 전화를 처리하기 위해 과도한 업무량이 몰리면서 최소 20명의 직원들이 그만두기까지 이렀다고 한다.
재무부 대변인은 CSS(Caring and Sharing Scheme) 제도에 따라 최소 320만 건의 신청서류를 접수받았다고 전했다. 배당 계획 당초에는 정부는 110억 홍콩 달러 상당의 배당금을 약 280만만 명에게 배당될 것으로 예상했지만, 접수 마감 이후 최소 320만 명이 신청한 것으로 나타나 예상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신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모든 신청서가 승인되면 최대 128억 홍콩 달러 상당의 지출이 발생될 것으로 예상된다.
담당부처에 따르면, 지금까지 약 7만 건의 신청서가 승인되어 배당 처리가 됐다. 승인된 신청자 중 70%가 4천 홍콩 달러 전체 금액을 수령했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배당 진행을 위해 3억 3천만 홍콩 달러를 배정해 약 700명의 직원을 고용하여 신청서 처리를 하도록 했다. 직원 한명 당 하루에 250건의 신청서를 처리하고 있으며 이들은 데이터를 입력에서부터 승인 완료 통지서 발행까지 처리하고 있다.
문의 전화 담당 직원들의 경우, 하루에 120건에 달하는 문의 전화에 대응해야 한다. 업무량이 많아 수많은 직원들이 오후 7시 또는 8시까지 야근을 하고 있으며 주말에도 출근해 초과 근무를 하고 있는 상황이다.
공무원 노동 조합은 정부 부처와 추가 인력 배치 문제에 대하여 논의 중에 있으며 과도한 업무량 처리를 위해 직원 수를 1천명까지 늘려달라고 요청했다. 정부 또한 추가 인력 배치 필요성에 대하여 동의했으나 정확히 얼마나 많은 인력이 추가 배치될지에 대하여는 밝히지 않았다.
공무원 노동도합의 령(Leung) 조합대표는 “조합 대표로 있으면서 이 정도 수준의 업무량은 한 번도 경험하지 못했다. 매년 접수되는 대학 보조금 및 대출 신청 업무량보다도 많다”고 밝혔다.
재무부 대변인은 지금까지 20명의 직원이 그만뒀다며 “우리는 직원들에게 업무 할당량을 설정하진 않았다. 직원들의 자발적 선택으로 초과 근무를 하고 있으며 내부 규정에 따라 초과 근무 수당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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